홍콩에서 나고 자란 지인분한테 여쭤봤더니, 홍콩은 워낙 태풍도 많아서 집을 엄청 튼튼하게 짓기 때문에 50~60년은 끄떡없다고 하네요. ;
그래서 제가, 그럼 70년 정도는 돼야 재건축하냐고 물어봤더니.. 그 이상 된 건물들도 많다며....^^;; 외관은 저래도 안에는 새 집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아무튼 빽빽하게 높게 솟은 연식 오래된 건물들 구경하는 재미가 있네요 : )
위 사진에서 세븐일레븐 건물옆에 '즉용형격사무실'은 공유오피스일까요? :)
위 사진은 만모사원 가는 길에 본 상아 예술품 가게입니다.
마카오에서도 저런 상아 예술품을 봤는데, 정말 기술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코끼리한테는 미안하지만요..ㅠ
걷다보니 만모사원 표지판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표지판을 만나고부터는 현지인분들한테 거의 안물어 본 것 같습니다.
쐥완역에서 도보 10~15분 걸린다더니 그런 것 같습니다. 물어물어와서 좀 더 시간이 걸린 것도 같구요.
그리고 드디어 만모사원(文武廟, 만모사원, 만모미우, 만모템플, 맘모템플, 맘모 사원, 만무템플, Wen2wu3miao4, Manmo temple)이 나타났습니다. (한국 관광책에는 만무, 맘모, 맘무라고 표현하는 것 같던데, 광동어 발음 기준으로 /만모/라는 발음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에 도착했습니다.
짜란~ 날씨가 화창하지 않아서.. 사진빨은 별로네요..;
사원은 생각보다 규모가 작았습니다.
주변에는 아래와 같이 고층빌딩숲이구요 : )
바로 옆건물하고 키 차이가 엄청나네요. 사원하고 바로 옆 아파트랑 키 차이가 뭐... 하하.
만모사원의 첫번째 입구(아래 사진)
만모사진의 두번째 입구(아래 사진)
아마 아래 사진이 정식 입구가 아닌가 싶습니다.
입구를 지나서 (아래 사진)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역시나 선향이 타고 있네요.
(아래와 같이 모기향같이 생긴 게 향입니다. 천장이 걸어두는 형태로 보통 두더라구요. )
천장에 많은 선향들이 데롱데롱 달려있습니다.
보통은 받침대를 두어서 재가 떨어지는 걸 방지하는 것 같던데,
제가 간 날은 재 받침대가 없어서, 선향 구경하다가 선향의 재가 옷에 묻었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재가 타면, 소원이 하늘에 닿아 이루어 진다고 합니다.
저도 신청을 해볼까 했지만, 그냥 귀찮아서 안 했습니다 : )
신청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자리에서 금방 천장에 걸어주는게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다른 블로그들 글 보니까요.
사당 안은 명성에 비하면 살짝 초라했습니다.
그보다, 천장에는 선향이, 재단에는 향이 타고있어서 엄청 매캐한 향내가 많이 났습니다.
우리나라는 절 같은 곳 가도 신도 한 명 당 향 1개만 태우게끔 하는데,
여기 분들은 신도 한 명 당 한 뭉탱이의 향을 태우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눈이 따끔할 정도로 향 내가 많이 났답니다.
그래도 그렇게 기분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곳이 아니면 그런 경험을 또 어디서 하나요 : )
그리고 아마 아래 사진이 포청천일 거예요. 만모사원에는 포청천도 모셔놓고 있다고 했으니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