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하게 흔들렸어. 날이 좀 차가워졌다고 그 짧았던 온기가 고새 그리워졌나 보다. 모질었던 만큼 괜찮은 사람은 아니었는데. 얄팍한 감정을 이유로 밀어낸 기억이 아직 바래지도 않았건만, 염치가 없었던 것은 내 탓이었나 보네. 희게 아쉬움을 뱉어내어. 아마 너도 밤처럼 추울 테지만 나에겐 그만한 용기도 없을 테니까.
누구에게나 한 번씩 찾아오는, 찾아왔던 순간에 대하여 찍고 쓰고 그리워 합니다. 흔한 마지막도 한 사람에겐 소중했던 이야기의 끝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