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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회랑
잊으려 했지.
by
ivorybear
Mar 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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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으려 했지, 마음에 차도록 해 준 것이 없어서 가는 걸음이라도 무겁지 말라구. 괜한 짓이었나 너는 아무렇지 않은데 그저 나만 남아서는 이유도 모르고 한없이 희미해진 기억을 지우기에 급급하기만 해. 아무도 아닌 너는 남기고 간 것이 하나도 없는데 정작 잊으려 나선 나만 깊게 패서 고여버린 감정 썩을까 노심초사하는 못난 모습만 흘리고 있어. 이젠 향도 가물거릴 만큼 멀리 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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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orybear
누구에게나 한 번씩 찾아오는, 찾아왔던 순간에 대하여 찍고 쓰고 그리워 합니다. 흔한 마지막도 한 사람에겐 소중했던 이야기의 끝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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