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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회랑
걸음이 옅어질 즈음
by
ivorybear
Aug 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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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이 옅어질 즈음까지 거슬러 오르다 보면 언제나처럼 네가 서있다. 발목을 가릴 만큼 자란 풀길 위 익숙한 꽃내음을 가득 입은 채로. 새암 가득한 마음에 향기나 겨우 걸칠 거리에서 바라지만, 그럼에도 하나같이 웃어주는 이에게는 부끄러움뿐이라 이내 고개를 푹 숙이고 돌아선다. 기약 없이 찾을 다음엔 조금 더 멀어져있기를, 가려져 있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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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orybear
누구에게나 한 번씩 찾아오는, 찾아왔던 순간에 대하여 찍고 쓰고 그리워 합니다. 흔한 마지막도 한 사람에겐 소중했던 이야기의 끝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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