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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젼세이 Nov 21. 2023

나의 일을 해야만 한다면, <회사 만들기> 피크닉 전시

이런 전시는 없었다


짧은 후기


사전 예매를 하고 2주를 기다렸다. '일'이라는 보편적 주제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 어떤 형태로 예술가들과 구현했을지 가장 기대되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보길 잘했다. 오랜만에 뜨겁게 몰입한 전시였다. 2~3시간을 보고 생각하고 움직였다. 바닥난 줄 알았던 도전 정신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이곳에서 다시 느꼈다. 주체성을 회복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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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는 이름과 달리 회사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로 임해야 정말 일을 낼 수 있는지, 기업가 정신을 얘기한다. 철학/종교/통계/역사/사회적 관점에서 주제를 해석해, 사람마다 다른 일 고민과 깊이를 해소하려는 노력이 보였다.



하지만 타깃 범위가 원가 대중적이었던 걸까. 평이 나뉘는 것 같았다. 어려운 주제를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는 장점 vs. 고민을 해소할 만큼의 뾰족한 묘수가 없다는 단점이다. 아마도 <회사 만들기>라는 전시명에서 소통의 오류가 있지 않았을까. 



전시명에 생략된 수식어가 있다. '건강한 정신으로' <회사 만들기>이다. SNS만 봐도 월천 이야기다. 창업은 누가 먼저 돈을 많이 버는지 시합이 아니다. 영향력에 따른 책임도 생각해야 한다. 자극적인 소재가 난무하는 시대, 익숙하지만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부드럽게 콕 집은 전시였다.  





회사 만들기: Entrepreneurship

2023. 10. 28 ~ 2024.02.18



흥미진진한 전시 내용과 사진은 블로그에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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