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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nghee Apr 03. 2023

재택근무툴 BEST3(ZEP오피스, 리모션, 피그잼)

전면 재택, 부분 재택하며 유용했던 협업툴을 소개한다!


코로나를 겪은 후, 부분적으로 또는 전면으로 재택근무를 하나의 업무 형태로 유지하고 있는 회사들이 있다. 이전 회사에서 전면 재택근무를, 현재 회사에서 하이브리드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좋았던 툴 3가지를 추천한다.


1. ZEP 오피스

 현존하는 가장 새롭고 창의적이고 귀여운, 너무너무 귀여운(요즘 귀여운 게 최고라던데….) 형태의 사무실이지 않을까. 정말 다양한 기능이 존재한다. 조직이 커지면서 팀원들도 많아지고 누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기 힘들고, 슬랙의 허들이나 Google Meet을 신청할 때 조심스러워지기 마련이다. 근데 메타버스 오피스에서는 상대가 당장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이기 때문에, 자리에 있기만 하면 말을 걸 수 있는 게 최대 장점이다. 아래는 내가 이전에 재택근무를 하며 제일 아쉬웠던 점인데, ZEP 오피스를 사용해 보면서 해결할 수 있었다.


아쉬웠던 점들

1. 의사 전달의 효율이 떨어진다. (텍스트, 캡처)

2. 상대방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기 힘들어서 비디오 콜 요청이 조심스럽고 오래 걸린다.

3. 출퇴근이 명확하지 않다.

4. 팀원들이랑 친해질 기회가 많이 없다.


ZEP오피스에서는?

1. 옆자리 가서 오디오로 얘기하거나 화면 공유하면 된다.

2.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상태가 자동으로 뜬다(회의 중, 재택, 자리비움, 집중업무 등).

3. 출퇴근이 명확하다! 캐릭터가 사라지면 퇴근이기 때문에 말을 걸 수 없다. (물론 슬랙이나 사내 메신저로 말을 걸면 되긴 함)

4. 여러 오락요소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피플팀 입장에서 팀원 간, 또는 팀 간 소통 빈도를 높이고 싶을 때 유용하다.


실제 사용해 보면서 재밌고 편리했던 기능들 공유


재택/집중업무/간의회의/회의 등 자신의 상태가 반영된다. 상대에게 말을 걸어도 되는지 아닌지 알기 편리하다.

찾아가거나, 불러오거나, DM을 보낼 수 있다.

회의실 예약 시스템(나중에 구글 캘린더랑 연동되면 좋을 듯하다)이 구비되어 있다.

슬랙 연동이 되어있다. 젭 오피스에 브라우저 탭이 포커스 되어있지 않아도 누가 찾을 때 인지할 수 있게 되어있다.


미니 게임을 하면서 사내 이벤트를 하거나 쉬는 시간에 동료들과 놀며 친해질 수 있다. (ZEP Script라는 걸로 사내 개발자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커스텀 앱을 개발해서 만들 수 있다. 아래 '강아지로 변신' 같은 것들이 내가 한번 만들어본 앱이다.)



블로그 메뉴처럼 좌측 사이드바가 있는데  

    아바타를 조작하는 게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 원하는 장소로 이동시켜 주는 기능이 있다.  

    링크를 추가해서 회사 업무 관련된 링크를 추가하여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그룹웨어나, 서비스 어드민 사이트나, 회사 홈페이지 등을 추가하면 유용할 것 같고, 회사 브랜딩용 홈페이지로 써도 무방할 것 같다.  


요약  

    비디오/오디오만으로는 부족하고 진짜 사무실의 경험이 필요할 때 유용하다.  

    비디오/오디오/화면공유/화이트보드/슬랙 연동  

    업무를 못할 정도로 너무 재밌어서 팀원들이랑 친해지기 좋다.  

    내부 회의, 비즈니스 컨퍼런스 콜, 타운홀 미팅, 런치 미팅, 1:1 전부 가능  

    부분 자동 상태관리  

    자유도가 높은 게 장점이지만, 팀원들이 익숙해지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제한인원 없음. 많으면 많을수록 편리.  

4월 30일까지 무료 체험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하니

체험관(https://zep.us/@office)에 방문해 보거나,

홈페이지(https://zep.us/home/office)에 들어가 보시길 권한다.


2. 리모션(remotion.com)

비디오 채팅만 필요할 때에 추천하고 이전 회사에서 사용했던 툴인데,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난다. 다운로드하면 아래와 같이 사이드 독(Dock)처럼 세팅된다.

슬로건은 'Video calls designed for engineers'이다. 즉, 개발자가 많은 조직을 겨냥하여 BM 포지셔닝을 한 것이고 이전회사도 AI 회사였다보니 remotion을 채택하게 된 것 같다. 이런 포지셔닝이 가능케 한 기능은 바로 고도화된 화면 공유 기능이다.

화면 공유하면서 함께 코드 수정이 가능한 멋진 기능이 있다. 사실 내가 쓸 때는 없었던 기능인데 리브랜딩 하면서 서비스를 고도화한 것 같다. 실시간으로 같이 코드 수정이나 복붙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또 구글 캘린더와 연동되어 팀원의 현재 또는 다음다음 일정을 보여준다(이게 진짜 와우 포인트였음). 상대방의 일정을 감안해서 퀵챗을 신청하거나, 미팅 뒤에 대화를 요청하기 편리했다.

누가 누구랑 얘기하고 있는지 인터렉티브 하게 보이고 쉽게 그룹콜로 확장할 수 있다.



데일리 체크인으로 각자 사진이나 이모지를 추가할 수 있었다. 이게 너무너무 귀엽고, 매일 답답한 방 안에서 재택근무 시작 때 나름의 신나게 시작할 수 있었던 기억이 난다.


요약  

     스쿼드형 조직에 유용한 것 같다.    

     상태 표시 가능   

     오디오/비디오/화면 공유   

     화면 공유 기능이 고도화되어 있다.

     daily check-in 하는 방식이 너무 귀엽다.   

     슬랙 연동, 구글 캘린더 연동   

     맥만 사용 가능하다 :(

     인원수가 많아지면 장점들이 살짝 희석되는 느낌이다.   

바탕화면 클릭에 가끔 방해가 될 때가 있다.   


3. 피그잼

너무 유명해서 공유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 싶어서 간략하게만 공유해 본다.

기본적으로 아이디에이션, 브레인스토밍할 때 너무 좋은 툴이다. 칠판이 필요할 때 사용하면 좋다.

템플릿들이 많아졌는데 꽤나 전문적이라고 생각된다. 기획자에게 너무 유용할 것 같고, 다른 관점에서 보면 오히려 기획자가 없는 조직에서 사용할 때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이건 기본적인 피그마 기능이지만 실시간 소통 기능이 꽤나 고도화되어 있다. 오디오 채팅이 가능하고 코멘트 기능으로 텍스트 챗도 가능하다. 우상단에 동료의 프로필을 클릭하면, 상대방이 업무 하는 공간이 보이고 서로의 마우스 움직임이 공유된다. spotlight 기능이 있어서 다른 동료들도 불러 모을 수 있다.

슬래쉬(/)를 누르면 일시적인 텍스트 코멘트 창이 열리는데 느낌표를 연속으로 썼을 때 흔들리는 게 너무너무 디테일하고 귀여웠다. 쓸데없어 보이지만 귀여움으로 유저에게 감동을 주는 포인트!


마지막으로, 귀엽고 실제 커뮤니케이션에서 실용적인 스티커와 위젯들이 있다.


마무리하며!

사실 회사에서 재택근무를 제일 잘 운영하는 법은 (1) 사서 고생하는 DNA, (2)  자신의 직무에 있어서 성장의지가 강한 사람, (3) 현재 우리 회사의 서비스와 산업에 계속 종사하고 싶은 사람을 채용 단계에서 뽑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이상적인 채용은 없고, 누구나 번아웃으로 퍼포먼스가 떨어질 때가 있기 때문에 이런 툴들을 잘 사용한다면 재택근무 상황에서 팀원들의 퍼포먼스 관리에 유리할 수 있다. ZEP팀에서 일하면서 ZEP 오피스를 런칭하기 위한 목적이 다분하긴 했지만, 나머지 두 개의 서비스도 쓰면서 유저로서의 와우 포인트를 세게 느꼈기 때문에 공유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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