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N차 책을 읽었다.
읽을 때마다 밑줄의 위치는 달라졌다.
꽤 오랜 후에야 알게 되었다. 그때의 고민과 상황에 따라 밑줄은 달라지고 있었고, 다수의 여느 줄과는 다른 밑줄인 걸 알았다.
각자의 삶이 다른 이유는 밑줄의 위치가 다른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단 생각이 들었다.
어디에 더 힘을 주느냐의 문제였고, 어느 한 문장이라도 힘주어 그을 줄 아는 사람만이 사회 안에서 아이덴티티를 지킬 수 있는 듯했다.
밑줄을 그으면 그 밑줄만 보일 것 같아 긋지 못했던 지난날 책장 안의 책은 예전에 내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살았는지 알 수 없게 했다.
tip)
사람에 대해 알고 싶다면 <토지>를 읽고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에 대해 알고 싶다면 <한강>을
읽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