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라이프

자연스러움

by just E


친구가 사진을 찍어 주면

어느 날부터 오른쪽 어깨 때론 왼쪽 어깨에 힘이 들어가 한쪽 어깨만 삐딱하게 위로 치켜든 내 모습이 있었다.


난,

사진을 찍을 때 곧잘 웃는 모습을 짓곤 한다.

그 모습이 나였고 나 역시 그 모습이 가장 나 답다고 생각하는 아름다운 모습 중 하나였다.


...... 집에 돌아와 수 십장 찍힌 내 모습은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타인의 시선

난 사라지고 타인의 눈에 비친 내 모습만이.



우연히 석양 안으로 걸어 들어오는,

성큼성큼 걷는 타인의 모습이 멋있어 보이는 건 어느 날부터 힘이 들어간 어깨 때문인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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