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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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언니의 딸
그러니깐 나한테는 조카인 가윤이가 다섯 살쯤 됐을 때였던가?
아이에게 질문을 할 때는 개방식으로 묻는 게 좋다고 배워왔던지라,
'가윤인 어떻게 생각해?'라는 질문을 자주 했다.
그러면 다섯 살 가윤이는 질문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좋게 생각해'라고 대답했다.
난 그런 가윤이를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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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일하는 선생님과 맛집이나 미슐랭 음식점에서
'(음식의 맛이)어때요?'라고 물어보면
'재밌어요.'라고 자주 대답하곤 한다.
그 의미가 긍정인지 부정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말하는 선생님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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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말은 보이지 않는 커다란 힘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