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라이프

정말 리얼하게만 살았던 2022년, Adieu

by just E

예년만큼의 연말 분위기가 나지 않은지 오래다.


선택적 히키코모리가 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 모를 일이다.


2022년

끊임없이 어떤 일들이 있었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시간들도 있었으며,

결과적으로 이룬 게 없는 한 해였지만 딱히 잃은 것도 없던 해였다.


남들은 척척 이루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듯 보여 화가 났지만 끈기 없는 사람은 화도 결국 오래지 못해 시들해져 버렸다.


모순된 한 해를 보내며.

'시시껄렁한 이야기를 하며‘의 바람과는 멀어진 삶을 살았던 건 확실했다.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도 대화의 끝은 ‘어쩔 수 없지’나 ‘에휴’로 끝났다. 겨우 할 수 있는 농담이라곤 ‘어른이 이렇게 어려운건지 알았으면 어릴 때 좀 더 격렬하게 놀걸..’이라는 말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 자기계발에 관한 유튜브의 숱한 강의를 들었고 사람들만 달라지고 별다를 거 없이 내용만 반복되는 내용들이란 생각에 이르렀지만,

그중에 취향이 맞을 것 같은 사람들을 찾았다.

2. 기억에 남는 내용은 손에 꼽히지만 꾸준히 책을 읽어 목표했던 24권 이상을 완독했다.

3. 연초보다 건강한 몸이 되었지만 아직은 나만 만족한다.

4.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보면 ’이것도 지겹구나!‘라는 셀프 깨달음을 얻을 것이라 생각했고.. 결국 생각은 적중했으며 다른 방법을 다시 찾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취업을 했다.

5. 할 수 있는 일들을 선택해 순간에 만족하는 삶을 살았다.


생각을 많이 했고

이제 현실을 좀 받아들이고 타협점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르렀다.


꽤 오랫동안 sns의 프로필엔 'balance'라고 적어 두었고, 삶의 균형을 찾아야지만 다음 단계로 넘어 갈 수 있을 것 같은 시간을 보냈다. 결국 발란스는 쉽게 무너져버렸지만 삶이 쉬운 게 아니란 걸 배웠고 그걸 인정하는 편이 오히려 더 현명한 방법이란 걸 알게 되었다.


어른이 된 지 오래지만

내 나이에 붙는 숫자보다 낯설게 느껴지는 게

어른의 삶, 이다.


내년은 나이가 리셋되어 다시 올해의 나이로 살아가는 해이니

살아봤던 시간에 올해 보다 조금 더 나은 선택과 행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모두들,

작은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는 2023년을 보내시길 바라며 세상 모든 어른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리얼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