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라이프

각자의 삶

by just E

더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 봤다고 해서

결코 더 좋은 선택을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가령,

수중에 있는 돈은 먹을 거 앞에서도 자유롭지 못했다.

그럴 때면

‘맛있게 먹기 위해 하나만.’이란 적당한 타협의 포장을 했다. 그랬음에도 매달 중순만 넘어가면 바닥을 들어낸 통장 잔고로 일상을 허덕이는 일이 잦았다.


중요한 건 돈이 아니라고 했지만 돈에 구애받지 않는 삶을 꿈꿨다. 부유해 지고 싶다는 생각은 오히려 어른이 되고 나서 꿈꾸기 시작한 것 같다.


치열하지 않아도 되는 여유로움

적어도 나의 에너지를 몇 천 원에 쏟으면서 살고 싶진 않았다.


다들(다수가) 그렇게 사는 것도 알겠지만

나의 삶을 다들로 규정 짓는 틀에 꾸역꾸역 밀어 넣어 위로받고 싶지 않았다.



더 먹고 싶은 것을 선택했지만 만족스럽지 못 했다.

이제 와서 하는 이야기지만

사실 난 여러 개를 시켜 조금씩 먹어보는 삶을 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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