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1pm 분위기
며 칠 전,
뉴스에서 기온이 한자리로 내려간단 소식을 들은 것도 같은데.
'오늘인가?'
발목까지 내려오는 시폰 원피스 안으로 차가운 가을바람이 들어왔다.
한 번의 계절 안에 기온의 변화로. 바람의 변화로 몇 번이나 더 가을이 분절될까.
퇴근길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때마침 성시경의 희재였다.
’시리단 말이 이런건가.‘
직면
한 때
오롯이, 감정에 맞닿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회피
변명으로 더 이상 도망 칠 수 없이.
차가운 바람만큼 쓸쓸함이 마음으로 불어왔다.
살아가는 제주의 가을은 처음이라 생경함이 불러온 낯섦이 한 층 더 외로움을 부추겼다.
아-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