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아닌 일과 별거인 일
옛날 엄마들은 세상 별거 아닌 일들이 많았고
지금 우린 세상 별거인 게 너무 많다.
나 어렸을 적 눈물을 보일 때면 엄마는 늘 그렇게 말씀하셨다. ‘눈물도 흔하다..’ 세상 별거 아닌 일에 운다고 타박을 하셨다.
몇 년 전, 조카의 찡얼거림에 자기 자식이 아니라 참고 참던 엄마는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라서 조카 등짝을 한 대 후려쳤다. 조카는 끝내 울음을 터트렸고 (학교에서 배운) 아동학대라며 더 큰 소리로 마른 눈물을 훔쳤다.
모진 풍파를 다 겪은 50년대생의 세상과 2010년생의 2023년 세상이 같을 순 없지만, 별거인 일과 별거 아닌 일들은 그대로 존재한다.
1950년에도
2023년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