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요즘 입버릇처럼 ‘오히려 좋아.’란 말을 사용하고 있다.
처음 이 말을 시작할 때쯤엔 반어법적인 활용이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진짜 오히려 좋았다.
남들은 이런들 저런들 한량 마인드 같아 보이겠지만
나는 이건 이래서 좋고 저건 저래서 좋아의 긍정 아이콘 같았다.
이런 마음은 쉽게 흥분하지 않게 만들어 얼핏 진정한 어른처럼 보이게 만들었고, 퍽 마음에 들었다.
오늘 퇴근길에 눈이 구슬 아이스크림처럼 내렸다.
빙판길을 걱정하며 운전은 했지만 결국 무사히 집에 도착했고 오히려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