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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st E Jun 03. 2024

행복의 겨자씨

오늘의 생각

아 이게 좋기는 한데 일상이 뒤흔들릴 만큼의 격렬한 좋음은 아니고 금방 잊혀질 좋음인 것 같아 온전히 행복하지 못 하고 있는 듯도 했다.


.. 하산길에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인생이라는 커다란 원통 안에 오늘 난 모래알 같은 행복 하나를 채웠다고. 오늘의 행복 크기는 미미하지만 하루하루 모래알 크기의 행복을 모으다가 보면 큰 바람에 쓰러지더라도 오뚝이처럼 금세 솟아오를 것이고, 커다란 파도가 쳐 인생이 흠뻑 젖었을 때도 춈춈한 행복의 밀도에 의해 쉽게 무너지진 않을 거야.


긍정회로 풀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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