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해한 나의 일기
어릴 적 언니와 같이 방을 쓴 난
신해철, 이소라, 윤도현, 유희열, 성시경까지
밤라디오를 청취했다.
아날로그적 취향은 그렇게 물들어 갔다.
심야 라디오는 혁오였고 검정치마였고 잔나비였다.
그들은 오늘의 사건사고를 노래하지 하지 않았고,
내 일기장에도 사실적 기록은 찾아볼 수 없고 그날의 감정만 남아있다.
5년 일기장을 쓰며 작년의 내가 부끄럽지 않길 바랄 뿐이다,
그만큼 성장했다는 최소한의 방증은 될 테니.
#. 시시한 이야기를 써 내려 가는 중, 오늘 나의 생각이 내일 나의 생각이라고 단언 할 수 없다. #. 찰나를 기록해 그렇게 살아가려 노력은 해 보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