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해한 나의 일기
시작은 아주 사사로운 것에서 시작되었다,
(나의 사사로운 면이 언니들의 ‘쟤는 좀 특이해?’라고 말하는 혹은 지적하는 포인트 일지도 모르겠다만)
필요충분조건
지난 여행에서 실버뱅글을 샀고 그게 잘 어울리려면 따뜻한 나라가 필요했다. 아직 우리나라는 추웠고 따뜻한 나라를 제주에서부터 찾아가기엔 고달픈 경로다.
이 정도면 마음에 드는 시작이다,
털 끝의 무게조차 실릴 수 없는 가벼움
평소에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 하는 전개방식이다.
마치 이것은
연인들에게 사랑의 이유를 물었을 때의 모범 답안인
‘그냥’과 다를 바가 없다.
여담)
아직 떠나지 않은 여행에 워밍업이 긴 타입
이런 게 다 여행의 묘미 아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