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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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어둠이 깔렸다. 오월의 연휴 기간인 데다가 서울의 중심가답게 종로에는 사람들로 붐볐다.
석가탄신일을 위해 알록달록한 등을 달아놓아 거리가 한층 더 활기차 보이는 것도 같았다.
'종로에 이렇게 나무가 많았던가?'
(예전에) 늘 걷던 거리라 곁에 있는 줄도 몰랐던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서울도 초록이 한창이구나!'라는 생각이 이내 들었다.
그리고 나의 일상을 이루던 공간인 '제주 효과'가 메말라 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예전의 일상이 지금의 일상이 아님으로 인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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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생각해 본다.
'아 일상이 지겨운데?' 이런 생각들은
인내와 끈기의 문제라고 생각했다.(어쩌면 맞는지도)
나의 문제라고 생각했다.(어쩌면 맞는지도)
아니다,
발전 가능성의 문제..
발전(희망) 없는 내일을 참을 수 없는 거였던 게 아닐까.
많은 생각을 해 본다.
다르게도 생각해 본다.
상황이 사고를 불러왔다.
오월의 초록이 한창인 연휴를 끝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