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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몬까치 May 20. 2021

괴물들이 사는 나라

누구나 자신만의 상상 속 세계가 필요하다

괴물들이 사는 나라


- 줄거리 요약


그림책의 세계의 거장, 모리스 샌닥의

괴물들이 사는 나라.

장난꾸러기 맥스는 

늑대 옷을 입고 장난을 치다가,

엄마에게  소리를 듣는다.

 괴물 딱지 같은 녀석!

그러자 맥스는 지지 않고 말한다.

"그럼 내가 엄마를 잡아먹어 버릴 거야."


저녁밥도  먹은  방에 갇혀버린 맥스의 

상상  모험 이야기가 펼쳐진다.

맥스는 맥스호를 타고 꼬박 일 년을 항해하다가, 

괴물들이 사는 나라에 도착한다.

맥스는 마법을 사용하며, 괴물 중의 괴물이라

불리며 괴물 나라의 왕이 되었지만,

엄마와 집을 그리워하게 되며,

괴물들을 남겨둔  다시 집으로 항해한다.

집에는 따뜻한 저녁밥이 맥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1960년대 보수적인 그림책 시장에서 

 그림책은 극단적인 표현과 

아이의 버릇없는 행동,

괴물이 무섭다는 등의 이유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잡아먹어 버릴 거야!라는 구절이  번이나 

등장하는데 모리스 샌닥은 어른들이 바라는 

정형화된 어린이상이 아닌,

자유롭고 독립적인 어린이 모습을 그려내며

슬픔, 두려움, 화가 존재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 그림책의 구성 

맥스가 괴물 나라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그림이 점점 커지다가, 괴물들과 소동을 벌이는 

장면에서 정점을 이루고, 다시 집으로

돌아올 때는 그림의 크기가 작아진다.

화면의 크기가 현실세계를 떠나 꿈꾸는

맥스의 상상 속 세계를 의미하는 것 같다.

또한, 그림책  장면마다 달이 하늘에 떠있는데,

맥스를 계속 지켜보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들은 자신과 닮은 

주인공인 맥스를 동일시하며, 일상에서 느끼는 

화와 불만을  속에서 만나는 상상  경험을 통해

풀게 되는  같다. 어른이든 아이든 

누구나 자신만의 세계가 필요하다.

괴물들 사이에서 왕이  맥스는 온갖 소동을 

벌이고, 왕으로 대접받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하지만, 괴물들에게 자기가 엄마에게 

들었던 그대로 저녁밥도 안 주고 잠자리로 

쫓아내 버린다. 

자신의 집이 그리워지기 시작한 맥스.


'누군가에게 명령하는 '보다는 

'가족들에게 사랑받고 이해받는 '

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그림책 속에서 화난 맥스를 달래주는 것은 

엄마가 아니라 아이다.

스스로 화를 풀고 해결해낸다.

엄마와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점에

아주 머나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 모험을 하고 

돌아오는 맥스를 보면서  아이의 

마음속 상처를 깊이 공감해주어서,

아이가 속상하거나 화가 났을 ,

떠나고 싶은 '아주 머나먼 ' 

포근한 우리 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유튜브에서 찾은 

2016 오바마 대통령이 '괴물들이 사는 나라'

읽어주는 영상, 영어 제목은

Where the Wild Things Are

https://m.youtube.com/watch?v=z671IQdBMt0&feature=emb_title

Where the Wild Things 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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