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4 TOP7 훨훨 날아라
좋은 기회로 보러 가게 된 <싱어게인 4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공연. 사실 JTBC <싱어게인 4>의 경우, <싱어게인 3>처럼 열심히 챙겨보지 않았었던 프로그램이었다. 그래도 관심 있었던 몇 개의 무대는 챙겨봤기도 하고, 숨어있던 실력자들만 모이는 <싱어게인 4>의 TOP 10으로 뽑혔을 정도면 이미 실력은 보증되어 있다는 것. 특히 내가 지켜봤던 몇 명의 친구들이 TOP10으로 뽑혔기에 그들의 무대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오늘의 공연장인 올림픽 공원으로 출발!
<싱어게인 4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 콘서트는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4일 동안 진행이 되었고, 내가 보러 간 날은 2월 14일 토요일. 14일 무대에 오르는 가수들은 1-6위인 이오욱, 도라도, 김재민, 슬로울리, 서도, 규리, 그리고 7위였던 김예찬으로 TOP7 친구들이었다. 보러 가지는 못했지만 내가 알기로는 <싱어게인 3> 콘서트 때는 TOP10 가수들이 다 출연했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 <싱어게인 4> 콘서트는 1-6위까지는 고정으로 출연하고 7-10위 가수들은 돌아가면서 나오는 것 같았다. 그래서 다른 날 콘서트 때는 공원, 이상웅, 최정철이 나왔던 것 같고, 내가 보는 14일에는 김예찬이었다. <싱어게인 4>에서 내 원픽이 김예찬이었기에 나는 좋았는데, 다른 가수들을 보고 싶었던 사람들이라면 아쉽겠다고 생각했다.
공연장에 들어서니 이렇게 판넬로 공연에 나오는 가수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어있었다. JTBC <싱어게인 3>, ENA <언더커버>, 그리고 <싱어게인 4>까지. 계속 도전하고 마음을 다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 잘되기를 바라며 응원했던 김예찬이 이번 TOP7에 이름을 올려 뿌듯한(?) 마음으로 사진을 하나 남겼다. 공연장에 들어서니 싱어게인 4의 인기를 보여주는 듯 관객석은 꽉 차있었고, 그 열기아래 'Welcome to the Show'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그 후 TOP7 가수들이 나와서 각자 경연에서 불렀던 곡들을 2곡씩, 1-3위였던 이오욱, 도라도, 김재민은 한 곡씩 더 불렀다.
각 가수들의 무대를 떠올려보자면, 우선 처음 순서였던 김예찬은 맹그로브와 Paradise Lost로 무대를 꾸몄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무대들이라 라이브로 들으니 기분 좋은 소름이 돋던 무대였다. 다음으로 나온 슬로울리는 명태와 사계로 무대를 꾸몄는데, 말할 때는 막내답게 귀여운 모습이다가 노래가 시작되니까 180도 바뀌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였다. 3위였던 김재민은 Skateboard, 홍대 R&B, 그리고 결승곡이었던 마침표를 불러주었다. 마침표는 모르는 사람이 들어도 이무진 곡인줄 알듯할 정도로 거의 지문 수준. 그다음 무대였던 규리가 불러준 코래는 진심과 누구도 받지 않을 마음이라도. 웃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던 규리가 부른 곡들은 가사와 어울리는 따뜻한 목소리가 듣기 좋아 힐링이었던 무대였다.
다음은 2등의 도라도였는데 도라도를 보러 온 사람이 많았는지 함성소리가 꽤 컸었다. 불러준 경연곡은 언젠가는, 환생, 결승곡이었던 Light Up. 역시나 2등답게 노래실력은 역시 좋았고, 특히 환생을 부를 때 가사를 표현하는 표정이 너무 좋아서 기억에 남는 무대였다. 다음 무대는 끼가 가득했던 서도. 패션부터 심상치 않았는데 그만큼 무대도 정말 강렬해서 기억에 남았다. 불러준 노래는 Boom Boom Bass, 그리고 고추잠자리. 고추잠자리는 원곡 자체가 워낙 명곡이기도 한데, 국악을 접목한 보컬이 너무 좋았던 무대여서 끝나고도 흥얼거리게 만들었던 무대였다. 그리고 마지막은 1위 이오욱의 무대로 들려준 무대는 두렵지 않아서, From Mark, 그리고 The Way. 경연의 처음과 끝의 노래를 부른다는 말이 기억에 남았던 무대인데, 자신의 첫 시작이었던 곡이어서 그런가 떨림이 가득 담겨있던 From Mark 무대가 가장 좋았다.
이오욱을 마지막으로 솔로 무대들이 끝나고 TOP7모두가 나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단체곡으로 붉은 노을, 그리고 연예인으로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워낙 공식 단체곡들이기에 역시나 너무 신났던 무대라 관객들도 다 같이 일어나서 함께 신나게 무대를 즐겼다. 무대 중간, 그리고 마지막 인사에서 꿈의 무대였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마음을 다해 노래를 부던 싱어게인4 TOP7. 무대를 뛰어다니며 노래하는 그들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여 더욱 반짝이는 장면으로 남았던 콘서트였다. '무명' 가수였던 시간을 지나 이제는 '유명' 가수로 본인들의 이야기를 써내려 가며 더욱 훨훨 날아가는 싱어게인4 TOP7이 되길 응원해 보며. 즐거웠던 <싱어게인 4 전국투어 콘서트 - 서울> 후기는 여기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