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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ucas May 26. 2021

#새로운_군대 #지금과 다른 #준비


직업이 뭐예요? 왜 하필 군인이야?(2)


직업으로서의 군인을 보는 것!


모든 것에는 양면이 있다고 한다. 양지와 음지, 긍정과 부정 등 상반되는 것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다.

굳이 음양설처럼 거창한 표현을 빌지 않더라도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남자와 여자, 높고 낮음, 여름과 겨울, 낮과 밤 등 수많은 예를 들 수 있다. 이런 것들은 서로 대립적인 반대 개념 같지만 동시에 서로 상호 보완적이다. 어떤 상황이나 시각에 따라 장점이 단점이 되고 단점이 장점이 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아마도 가장 대표적인 것이 사람의 아닐까 싶다. 어떻게 만나고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어느 한쪽 면만 보아서도 안 될 것이고 또 그렇게 하려 해도 안될 것이다. 직업도 만찬 가지이다. 장점이나 단점 중 그 하나만을 보고 있지 않은가 경계해야 한다. 자신이 보고 싶은 것, 보이는 것만을 본다면 한 가지 색깔로 된 프리즘을 통해 세상을 보는 것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군인이라는 직업을 보는 것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색안경을 통해 보거나 눈을 감고 코끼리의 한 부분만 만저보고 전부인양 믿어서는 안 될 것이다.


군에 잠시 머물다 가거나 외부로 보이는 껍데기로만 판단하는 것에는 아쉬움이 적지 않다. 초등학생 때 위인전, 영웅전의 나오는 군인 이야기에 심취해 군인이 되었고 그 생활을 한 30년 해보니 그 알맹이도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하면서 잘 모르겠다는 것이 결론이다.


그래도 군인 직업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굳이 묻는다면, '다 똑같은 직업이다. 단지 조금 다른 게 있다면 자기희생을 바탕으로 누군가를 위해 헌신한다는 것!' 대부분의 직업이 무엇인가를 생산하거나 그 결과를 가름할 수 있다.


반면 군인의 그것은 손에 잡히지도 않고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 그래서 그 가치를 인식하기가 쉽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우리 주변에서 비슷한 것을 찾는다면 공기라할까? 없으면 그 소중함을 알 수 있는 것, 살아 숨쉬는 모든 것들에게 아무런 댓가나 조건없이 골고루 나누어 주는 것, 죄를 지은 사람이나 부도덕한 사람을 구분하지 않고 그들이 내뿜는 혼탁한 먼지도 끌어 안는다. 온갖 질책이나 따가운 시선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런 고결한 희생을 무엇이라 불러야할까?


'아름다움'이라 한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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