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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ucas Sep 06. 2022

진급 발표를 앞두고(1-2)  190723

진급 발표를 앞두고(1-2)  190723

참 인간은 대단하다. 어떠한 법이나 룰 등을 만들어도  본인의 필요에 따라 유리하게 잘 활용한다. 빈병들 속 남아 있는 술을 모았지만 부족했는지 소주를 하나 뺀다. '처음이자 마지막 소주다'라고 하자, 그럼 편의점 가서 사오겠단다. 이러면서 각자의 의견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진급! 중요하면서도 중요하지 않다.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현재 행복하고 즐겁게 사는 것이 최고다', '어떠한 결과가 나오던 인정하고 부족할 경우 더욱 노력하겠다', '조금 늦게 가더라도 내 갈 길을 가겠다', '진인사 대천명하는 자세로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 '선배님들의 진급을 확신한다.' 등등


거의 끝나가는 시간에 위로랄까? 격려랄까? 한 마디 건네었다. '내 목표는 대위였다. 국민학교 졸업식 때 군복을 입고 상장을 수여하던 예비군 중대장의 모습, 고등학교 교련 선생님의 모습, 어릴 때 공군 대위를 아버지로 둔 아이에 대한 선생님의 편애 등을 보면서 대위라는 계급이 그리 대단해 보일 수가 없었다. 이를 하려면 대위로 전역하면 된다는 말에 최초 목표를 그리 잡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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