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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밍 Dec 25. 2022

[마케터의스샷털기]이번 주 인상 깊은 마케팅

크리스마스 마케팅의 한 주




1. 배민B마트의 크리스마스 프로모션

배달의민족은 시즌성 프로모션을 많이 하는 서비스인데, 뻔하게 보일 수 있는 프로모션도 새로운 컨셉과 눈에 띄는 디자인 크리에이티브로 진행한다. 이번에도 역시 다들 하는 크리스마스 시즌 매출 증대 프로모션을 '지나가는 산타 잡기' 게임 이벤트로 다르게 진행했다. 어렸을 때 하던 추억게임 '타이밍 맞춰 버튼 누르기 게임'은 비마트에 큰 관심이 없는 고객이라도 한 번 들어가 보지 않을까? 카카오톡으로 온 메시지도 명확하고 재치있다. '지금', '곧 떠난다'라는 단어로 게임에 지금 참여해야 하는 명분을 제공했고, 어떤 게임인지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이미지로 이해를 도왔다. 




2. 삼쩜삼의 인스타그램 광고

간편 세무 서비스 '삼쩜삼'은 언제나 고객이 받을 수 있는 환급세액을 '용돈', 내가 받을 수 있는 '혜택'으로 개념을 치환해 메시지를 던지는 서비스다. 매년 직장에서 연말정산을 하는 내게는 해당되지 않는 내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스크롤을 멈출만큼 매력적이다. 12월의 용돈, 23만원이라니. 게다가 내가 살고있는 구는 또 어떻게 알고? 광고 이미지 자체가 인스타 '탐색 탭'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기 많은 게시물 이미지를 닯기도 했다. '성동구'라는 구체적인 지명이 들어가 있어 '이 광고가 표시되는 이유'를 살펴봤지만 조건은 20~60세 뿐이었다. 어떻게 설정한 건지, 서울의 모든 구를 대상으로 하는 건지, 상대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지역을 몇 개 추려 광고를 돌린 건지 궁금해진 광고.






3. 지그재그의 홀리데이 시즌 광고

패션 커머스의 대목인 크리스마스 시즌. 요즘 카카오톡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너무 많이 오기도 하고 지금은 옷을 구매할 생각이 별로 없어서 넘기는 편인데, 다 알면서도 클릭할 수밖에 없었던 지그재그의 양말 메시지. 어차피 열어보면 내가 쓸 가능성이 낮은 할인 쿠폰일텐데도 버튼을 누른 이유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연상하게 하는 '양말' 때문이었다. 





4. 카카오 선물하기의 크리스마스 선물 큐레이션

괜히 누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크리스마스 시즌. 카카오 선물하기는 더 잘 선물할 수 있도록 연말 선물 큐레이션을 보여주고 있다. 기본적으로 케이크부터 주얼리, 디저트, 립스틱, 소고기 선물을 고를 수 있는데 '오르골'이나 '테이블웨어' 카테고리가 있는 점이 새로웠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건, 현재 부정이슈가 있는 배스킨라빈스의 제품이 '케이크' 카테고리의 상위에 노출되고 있는 점이었다. 모두가 이 이슈에 민감하지 않다고 해도 상품을 발견했을 떄 느껴지는 감정이 과연 긍정적일까?




5. 퍼블리 앱 푸시 메시지

퍼블리는 오전 8:40마다 앱 푸시 메시지를 보내는데 메시지 제목이 자꾸 잘려서 온다. 기종별로 테스트를 하지 않는 건지 일부러 의도한 건지 궁금하다. 메시지 내용도 아리까리하다. 코로나도 풀려서 놀기 바쁠 올해 크리스마스인데 새해 계획을 세워보라고 하지 않나, 2022년 1P 회고법이래서 마케팅 4P 같은 공식을 이야기 하는 건가 했지만 다시 읽어보니 페이지였다. 페이지를 표시할 때는 보통 p로 표시하는 거 아니였는지.

  



6. 스피킹 맥스의 비즈보드 광고

치아 교정 광고, 라식/라섹 광고에서 '1992년생 찾습니다.'. 'ㅇㅇ를 찾습니다' 같은 광고는 유구한 전통을 이어오고 있었는데 요즘은 엠비티아이를 쓰나보다. 재밌어서 캡처한 광고. 






7. 에어비앤비의 숙소 큐레이션

저번에 머문 후기 쓰러 갔다가 숙소의 경치에 넋을 잃어버리고 다음 여행할 곳을 찾고 있던 나.. 이건 홈 화면에 멋진 숙소만 보여주는 에어비앤비 탓이다. 이왕 앱에 들어온 김에 앱 구석구석을 돌아봤다. 홈 화면 큐레이션 탭은 한 번도 스크롤 한 적 없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었다. 새로 등록된 숙소, 동굴, 유서 깊은 주택 뿐만 아니라 인기 급상승, 기상천외한 숙소 등. 꼭 숙소 예약이 아니더라도 여행과 숙소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체류시간이 엄청나게 늘어나지 않는 기획이었을까 생각했다. 내가 거의 1시간을 숙소만 보고 있던 것처럼. 




8. 29cm 카피라이팅 

겨울옷은 늘 애매하다. 지금 샀다가 날이 금방 풀려버리면 어쩌나 고민되고, 내년에 트렌드가 변해버리면 어떻하지 싶은 마음 때문이다. 그런데 시즌 오프 상품임에도 매년 꺼내 입게 될 거라니! 카피 진짜 잘 쓰는 29cm가 29cm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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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캡처_ㅇㅇㅇ 해시태그로 편리하게 검색할 수도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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