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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행복 일기

김신지 작가님의 #순간수집일기 프로젝트 참여 중!

by 스밍

2021. 1. 12 #순간수집일기



회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밖이 훤히 보이는 통창이다. 딱 좋게도 탕비실 옆이 이 공간이라, 하루에 적어도 두 어번은 여기에 서서 바깥멍을 때리곤 한다. 그런데 이 통창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하나 더 있었다.

바로 눈 오는 날에는 시너지가 폭발한다는 것!


누군가 ‘눈이다!’를 외치자마자 달려간 창에는 이미 사람들로 북적였다. 그도 그럴것이 창에는 눈 내리는 모습이 가득 담겨 있었다. 마치 액자처럼. 사람이 많았지만 눈이 내리는 소리가 들릴만큼 고요하게 복작거렸다. 알고보니 띵동- 하는 동영상 촬영 종료 소리가 나서야 후- 하고 참은 숨을 뱉는 사람들. 다같이 숨을 쉬는 타이밍에 빵 터져 함께 웃었다. 눈 오는 날은 모두가 한마음 한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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