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주는 '영감'을 떠올리는 법
- 출처: 여정, Deep&wide, <대체 불가능한 창작자가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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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콘텐츠 창작자라면 모두 ‘영감’에 관심이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이 영감이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사실 영감에 관해선 이미 밝혀진 부분이 많습니다. 이 내용을 공유해준 책의 한 부분을 다시 정리해봤습니다.
이 글을 읽고 나면, 영감을 쌓아가는 방향을 확실히 잡게 되실 겁니다.
1.
영감은 왜 갑자기 떠오르는가.
영감이 갑자기 번뜩 떠오르는 이유는 무얼까요? 이 순간 우뇌가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좌뇌는 논리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반면, 우뇌는 연상과 비유를 통해 직관적으로 정보를 처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찰나의 순간에 ‘아하!’하고 영감이 떠오른다고 느낍니다.
2.
영감은 언제 떠오르는가.
영감이 떠오르는 순간들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1) 샤워할 때: 우뇌가 이미 답을 알아도, 좌뇌가 일할 땐 그 답을 밀어냅니다. 샤워할 때처럼, 좌뇌가 잠시 쉴 때 우뇌가 번뜩 답을 떠올리는 거죠.
2) 조합: 우리가 쉴 때도, 우뇌는 쉬지 않습니다. 머릿속 정보를 엮고 답을 찾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가 갑자기 ‘번뜩’하고 떠오르는 것이죠.
3) 연상: 구체적인 이미지나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다가도, 생각하는 주제와 비슷한 물체 혹은 환경을 마주침으로써 ‘번뜩’ 떠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거북이를 보고 거북선을 생각해 내는 상황과 비슷합니다. (얼마 전, 영화 한산을 봤던 터라… 번뜩 떠올랐습니다.)
3.
영감을 떠올리는 방법은 무엇인가.
- 창의성을 높일 수 있는 법: 최대한의 INPUT
광고인 박웅현은 ‘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책이든 영화든 자신에게 영양가 있는 모든 것을 소비하길 권장하죠.
만일, 우리가 깨어있는 시간 중 20%를 창작 분야에 의도적으로 소비한다면, 영화감독 봉준호 같은 특별한 안목을 갖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봉준호 감독은 미술 감독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여렸을 적부터 방대한 양의 영화 잡지를 읽었습니다. 그 결과, ‘문화적 인식 능력’이 높아졌습니다.
문화적 인식 능력이란, 진부함과 새로움을 구별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4.
대중에게 사랑받는 영감이란 무엇인가.
사람들은 지루한 것을 싫어하지만, 너무 새로워서 낯선 것 또한 싫어합니다. 이를 ‘회피 반사 신경’(낯선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 본능)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창작자는 친숙하되 적당히 새로운 것을 더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봉준호 감독 같은 천재들은 이를 잘 이용합니다. 그들은 훈련된 문화적 인식 능력으로 대중의 반응을 어느 정도 예상하며, 그들의 관심을 끌어올 줄 아는 것입니다.
그들은 스위트 스폿을 노릴 줄 아는 센스를 키워낸 겁니다.
5.
결국, 영감은 리믹스다.
비틀즈의 ‘yesterday'는 발매 당시 선풍적 인기를 끌었고, 불후의 명곡으로 남았습니다. 그런데 훗날, 이 곡이 ’Georgia on my mind'의 코드 진행과 베이스라인과 거의 일치하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결국, 이 노래는 폴 매카트니의 머릿속에 저장된 선율이 인출된 결과였던 거죠. 그는 자신이 감명 깊게 들었던 음악들을 재조합한 뒤, 새로움을 첨가할 줄 아는 뮤지션이었습니다.
“오랫동안 들어온 모든 걸 (곡 창작에) 넣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괜찮은 걸 출력해 내는 겁니다.”
- 폴 매카트니
6.
영감은 재능이 아니다.
_축적과 반복과 숙성의 결과이다.
영감은 순간적으로 번뜩이며 떠오르는 속성 때문에 재능의 영역으로 오해받기 쉽습니다.
그러나 영감은 평소 주변의 것들을 주의 깊게 보려는 노력과 관심의 결과입니다.
우리가 ‘끝내주는’ 영감을 바란다면, 평소 많은 것들을 흡수하고 이를 재조합해 출력하는 연습을 반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반복에 따라 우리도 스위트 스폿을 노릴 줄 아는 센스를 키울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영감은 순간적으로 창조되지 않습니다. 아주 조금씩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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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정, Deep&Wide, 「대체 불가능한 창작자가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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