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제본과 양장제본

무엇을 선택할까?

by 이탤릭

S#1. 제본 방식의 차이
책을 만들 때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제본 방식이다. 크게 보면 무선제본과 양장제본으로 나눌 수 있다. 두 방식 모두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책의 성격과 예산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


무선제본: 본문을 접착제로 붙이고 표지를 씌우는 방식. 단행본, 카탈로그, 문고본에서 가장 많이 쓰인다.

양장제본: 본문을 실로 꿰매거나 튼튼히 제본한 뒤, 보드지(2~3mm)를 씌워 하드커버를 만드는 방식. 장기간 보존하거나 고급스러운 책에 적합하다.


S#2. 무선제본 특징

장점 : 단가가 저렴하고 제작 속도가 빠르다. 책 사이즈에 자유롭게 적용 가능하다. 표지에 날개(플랩)를 넣어 정보와 디자인을 확장할 수 있다.

단점 : 책 두께가 두꺼워지면 잘 펼쳐지지 않는다. 오래 사용하면 책등이 벌어지거나 페이지가 떨어질 수 있다. 고급스러운 인상보다는 실용적인 느낌이 강하다.


S#3. 양장제본 특징

장점 : 내구성이 뛰어나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보드지를 씌우기 때문에 고급스럽고 무게감이 있다. 싸바리, 커버, 박, 형압 등 다양한 후가공을 적용하기 좋다.

단점 : 단가가 무선보다 높고 제작 기간도 길다. 책이 무겁고 휴대성이 떨어진다. 초기 제작 과정이 까다롭다.

S#4. 어떤 책에 어떤 제본?

무선제본: 단행본, 에세이, 실용서, 카탈로그처럼 대중적이고 빠른 소비를 전제로 한 책.

양장제본: 기업사, 기념집, 미술 서적, 소설 특별판처럼 보존성과 소장가치가 중요한 책.



S#5. 실무 팁

출판사마다 선호하는 제본 방식이 있다. 어떤 곳은 무선만 고집하고, 어떤 곳은 특별판에는 반드시 양장을 쓴다.

같은 책이라도 보급판은 무선, 한정판은 양장으로 이중 제작하기도 한다.

제본 방식을 고민할 때는 예산, 독자 타깃, 보존 목적 이 세 가지를 기준으로 결정하면 실패가 적다.


정리하면, 무선제본은 속도와 실용성, 양장제본은 내구성과 고급스러움이다.

책이 어떤 성격을 가지느냐에 따라 답은 이미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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