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얼 잘못 먹었는지
아침부터 돌이는 배가 아픕니다.
8시 40분
허여멀건 돌이의 토사물이
보건실 바닥에 흥건합니다.
손을 주무르고
입과 볼을 닦느라
선생님 손에도
토사물이 끈적입니다.
9시 30분
돌이 엄마의 목청이
보건실 벽을 흔들고
돌이의 몸을 떨게하고
선생님 마음에 생채기를 냅니다.
도대체
돌이 아프다고
바쁜 엄마 학교로 불러내
가까운 병원 가보라 하는
못돼먹은 직무유기 담당자를
당장 대령하라며 허공에 호통입니다.
나는
궁금합니다.
돌이 아파서
병원에 데려갈
담당자는 누구일까?
돌이 엄마는
무엇을 담당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