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세대의 블로그 열풍에 대해서 알아보자. / 박서윤
도저히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은 더욱더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이 절실해졌습니다. 온라인을 통한 학교 수업, 회의 등이 익숙해진 요즘에 sns를 통해 개인의 안부, 일상을 공유하는 것 정도는 너무나 당연해졌습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 등으로 일상을 공유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던 걸까요? 특히 요즘 1020세대의 블로그 운영률이 높아졌습니다. 그들의 오랜 소통의 장이었던 인스타그램에서 또 다른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 나간 데에는 여러 이유가 존재했습니다.
블로그에 일상을 공유하는 유예린 씨(18) 외 5명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게 된 계기는 다양했지만, 그중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의 지속성에 주목했습니다. 세대교체가 자주 일어나는 sns와 달리 포털사이트의 업계 순위는 거의 바뀌지 않아 포털사이트의 서비스 중 하나인 블로그 또한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오랜 시간이 흐르더라도 작성했던 글이 남아 있어 언제든 추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블로그에 기록하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점차 주변 사람들이 일상을 공유하는 플랫폼이 바뀐 점에 있어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 위해 블로그 운영을 시작했다는 사람들도 존재했습니다.
인스타그램은 게시물을 올릴 때 해시태그를 이용함으로 인터넷 상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쉽게 교류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비공개 계정으로 전환하지 않는 이상 자신의 정보와 글들이 인스타그램 사용자 모두에게 공개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소한 일상 하나하나를 공유하기 부담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반면 블로그는 인스타그램보다 조금 더 사적인 공간을 제공합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포털사이트를 통한 검색 허용•비허용을 설정할 수 있을뿐더러 게시물 각각의 공개범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인스타그램과 달리 가까운 사람들과 일상을 조용히 공유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 사용의 가장 큰 이유로 글을 수정하여 사진이나 영상을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는 점이 있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린 후 사진 혹은 영상을 수정하고 싶어도 기능을 제공하지 않아 그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블로그에서는 그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에 번거롭게 게시물을 삭제하고 다시 작성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사진과 영상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누군가가 올린 게시물을 볼 수 있도록 관계를 맺는 행위를 ‘팔로우(follow)’라고 합니다. Follow는 사전적 의미로 ‘따르다’는 뜻을 갖고 있고 나를 팔로우하는 사람 즉, 나의 사진과 글을 보기 위해 나와 관계를 맺은 사람을 팔로워(follower)라고 합니다. 반면 블로그에서는 누군가가 올린 글을 보기 위해 관계를 맺은 사람을 표현할 때 ‘이웃’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이웃은 내가 보고 싶은 블로그를 그 블로그 운영자의 동의 없이 추가하는, 일종의 구독 개념입니다. 같은 구독 개념임에도 불구하고 이웃이라는 단어에서 정감을 느껴 블로그에서의 소통을 선호했습니다.
1020세대의 블로그 열풍이 어디서 왔는지, 어떤 점이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혹시 사적인 공간을 필요로 하거나 코로나로 인해 소통의 단절을 겪고 있다면 블로그에 글을 연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