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명, 김서린
전례 없는 코로나 19 사태가 패션계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패션으로서 자신을 표현하는 ‘개성시대’는 물러가고, 외출이 제한된 상황에서 사람들은 마치 안방의 풍경처럼 편안한 차림으로 거리를 누볐다. 기업들은 발 빠르게 코로나 시국에 적합한 패션 아이템을 찾아 나섰다. 그 어느 때보다도 발 빠른 변화가 필요했다. 현 상황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기업들은 하나 둘 대중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아이템을 출시했다. 그 결과, 얼굴은 가려도 개성은 감출 수 없는 대중들을 위한 패션 마스크와 방역에 대한 걱정이 산더미인 대중들을 위한 항균 옷 등은 현재 가장 핫한 패션 아이템이 되었다. 코로나가 낳은 패션의 이상 현상, 2021년의 패션 트렌드를 알아보자.
# 와이드 팬츠 # 편안함 # 이불 밖은 위험하지만 이불 안은 더 위험해~
코로나 19로 인하여 소비자들은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편한 바지를 찾고 있다. 이에 따라 편안함과 스타일리시함 모두 잡은 와이드 팬츠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세련된 스타일의 상징이었던 스키니진의 인기가 차츰 식고, 한때 촌스러운 패션으로 여겨지던 통바지가 트렌디함의 대명사로 자리 잡고 있는데, 그 이유는 스키니진은 활동성이 떨어지면서 몸배가 드러났다면, ‘편한 옷’을 추구하는 트렌드와 성별 장벽을 없애는 ‘젠더리스 패션’이 주목받고 있어 다양한 핏의 와이드 팬츠가 이 트렌드들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와이드 팬츠의 인기가 늘어나면서 패션 브랜드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라운지웨어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바지 핏 자체가 넓어지고 편해지고 있다. 와이드 팬츠는 트레이닝, 슬랙스, 청바지 등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모든 분야에서 유행하고 있다.
# 항균 옷 # 세균 오지 마~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패션 업체들 사이에서는 바이러스가 옷에 달라붙어도 이를 99.9% 없애줄 수 있는 항균 기능을 지닌 원사와 원단 등을 사용하거나 숯에서 추출한 물질 또는 은, 구리의 성분을 결합한 섬유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여 항균 의류의 개발이 활성화하고 있다. 주로 아디다스, 뉴발란스, 아식스, 르꼬끄 스포르티브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들이 항균 원사를 활용하고자 한다.
# 패션 마스크 #모두 나를 봐~
코로나19가 아직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에 일상 속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다. 코로나 기간이 늘어나면서 마스크 판매 시장도 평범한 마스크보다는 옷과 매치하여 자신만의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 패션 마스크를 내놓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
2022년 패션 트렌드 예측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면서 패션업계에서도 2022년 패션 트렌드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고 있다. 지난 9월에 개최된 밀라노 패션위크에서는 하이패션과 결합한 Y2K, 크로셰, 브라탑 슈트룩 등얼 선보였으며, 뉴욕 패션위크에서는 프린지와 사이키델릭 등이 무대를 꾸몄다. 어느덧 한 달 남짓 다가온 2022년, 내년에는 또 어떤 패션이 거리를 채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들어 사람들의 패션 스타일의 종류가 늘어나고 있다. 캐주얼(casual), 스트릿(street), 빈티지(vintage), 놈코어(normcore), 댄디(dandy), 미니멀리즘(minimalism), 스포티(sporty)등 사람들은 각자의 개성을 찾으며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만들어가기 때문이다. 이렇게 많은 패션 스타일이 존재하기에 매년 유행하는 패션 스타일은 바뀌게 된다.
2021년 패션 트렌드는 ‘미니멀 스타일(minimal style)’이다. 미니멀 스타일의 사전적 정의는 ‘미니멀은 최소의, 극히 미소한이란 뜻으로, 아주 극도로 심플함을 추구한 패션 전반을 가리킨다.’라고 정의되어있다. 장식적인 디자인을 가능한 제거 하여 심플한 디자인이나 직선적인 실루엣의 옷, 또는 최소한의 옷으로 훌륭한 옷차림을 연출하는 방법 등이 모두 미니멀리즘 패션이다. 미니멀리즘 룩은 얼핏 보면 좀 심심하지만 자세히 보면 간결한 코디로도 매우 패셔너블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처음에 있었던 것을 없애고, 충동적인 구매를 자제하는 것에서 시작된 일상의 미니멀리즘은 현재 좋은 소재를 제값을 주고 정직하게 만든 상품을 구매하는 철학적인 미니멀리즘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이다.
미니멀리즘의 특징은 첫 번째로 굉장히 심플한 톤이다. 번잡하고, 복잡한 것보다는 차분한 색감을 이용하여 단정한 멋을 내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단정한 핏이다. 스트릿 패션과 이외에 다른 패션들과는 다르게 핏 또한 굉장히 단정하게 내는 것을 추구한다. 하지만 뉴 미니멀룩이라는 개념이 들어오게 되면서 핏을 딱 맞춘 것에는 큰 의의를 두지 않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특징은 작은 포인트의 중요성이다. 단정한 미니멀룩에 단정한 포인트 하나는 굉장히 예쁘게 보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무지 맨투맨이나 블레이져에 작은 자수 무늬 하나면 너무 과하지도 않고 굉장히 귀엽게 느껴질 수 있다.
2021년 미니멀리즘 스타일을 활용한 코디에는 톤온톤 코디가 유행하고 있다. 톤온톤이란 ‘톤을 겹친다.’라는 의미로 동일 색상 내에서 톤의 차이를 두어 배색하는 방법이다. 쉽게 말하여 같은 색이나, 같은 계열의 색감으로 옷을 입는 것이다.
미니멀리즘 스타일은 옷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간결한 실루엣, 자수나 프린트 등 의상을 복잡하게 만들었던 장식적인 요소는 배제되고 스트링과 개더링 그리고 리본 장식 등으로 소재가 가진 자연스러운 드레이프를 강조하는 미니멀리즘 패션은 옷뿐만 아니라 액세서리(가방, 슈즈 주얼리 등) 디자인에도 반영되고 있다.
미니멀리즘 스타일은 여러 스타들도 즐겨 입는 스타일 중 하나이다.
방탄소년단 앨범 스페셜 컷에서는 간결한 컬러 매치를 보여주었다. 멤버에 따라 사용한 컬러는 약간씩 다르지만 모두 한 톤의 컬러로 상하의를 착용하여 간결하면서도 순수한 느낌을 더하였다.
블랙핑크의 리사는 가장 쉽고 데일리 하여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미니멀리즘 패션을 보여주고 있다. 흰색의 티셔츠와 청색 진을 매치시켜 심플하게 풋풋한 미니멀리즘 룩을 연출하였다. 누구나 하나씩 갖고 있는 단색 티셔츠와 청바지가 스타일리시한 미니멀리즘 룩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
사람들은 보통 ‘미니멀리즘 스타일’이라고 하면 단색, 심플함, 심심한 디자인을 떠올린다. 캘빈 클라인(Calvin Klein) 회사는 “미니멀리즘은 단지 패턴이나 프린트를 저버리는 것에 대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정확한 빼기, 즉 절제를 통한 총체적인 감각과 균형에 대한 철학이다. 에지 있는 컷팅, 컬러 톤들, 깨끗하고 강한 형태들을 가지고 멋들어지게 만드는 하나의 즐거운 놀이이다.’라고 말하였다. 미니멀리즘 스타일은 많은 소비자들이 쉽게 입고 코디할 수 있는 룩이란 최대 장점을 갖고 있다. 화려한 멋은 없지만 심플하고 간결하기 때문에 오는 단정함과 댄디함으로 우리는 미니멀리즘을 특히 더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