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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파이 Jun 06. 2022

우리는 왜 공부를 하는가

신동민





 내가 초등학생, 중학생 때 가장 많이 들은 잔소리를 뽑자고 하면 대부분이 다 공부에 관한 잔소리일 것이다. 따라서 나는 공부가 싫었다. 나를 귀찮게 하는 공부가 싫었다. 어느 날, 친구들에게 물어보았다.


너는 왜 공부를 하는 거야?


답을 해준 친구들은 많았지만,


공부를 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을 얻어서 돈을 많이 벌기 위해,
다른 아이들도 하니까


라는 이야기들이 대다수였다.




 공부만으로는 돈과 권력을 보장받기 힘들다. 하지만 사회는 항상 경쟁을 강요하고 우리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학생이던 사회인이건 공부를 한다.

 그럼에도 위 답변의 공통점은 물질적인 가치를 위한 공부를 한다는 것이고 몇몇 답변들은 아예 공부의 목적 자신의 욕심이 아닌 부모님의 욕심이었다.

 이렇게 자신만의 공부의 목적 및 철학이 존재하지 않으면 공부와 멀어지게 되고, 배움으로부터 도주하게 된다. 공부가 본래의 목적을 잃고, 신분 상승의 수단과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분위기 속에서는 실용적인 가치를 얻으면 더 이상 필요 없는, 나를 귀찮게 하고 억지로 하는 재미없는 일이 되어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공부를 왜 하는가?

 먼저 공부는 세상을 알기 위해서 필요하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고 지식이 있어야 무언가를 할 수 있고, 자신과 주변을 객관적으로 바라는 태도를 취할 수 있다. 또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위에서 언급했던 물질적이고 실용적인 가치는 도구일 뿐 꿈이 될 수 없다. 돈을 많이 갖고 있어도 해야 할 일이 없다면. 그 돈이 쓰이는 일은 없을 것이다. 뉴스를 보다 보면 가끔 사회적 지위가 높은, 잘 나가는 사람들이 직업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는 기사를 종종 볼 수 있다.

 이처럼 연봉과 사회적 신분이 행복을 결정짓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 자체가 즐거우니까” 배움의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이 있다. 없는 지식을 채우고 무언가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면. 공부를 즐기고 다른 배움을 찾아가는 선순환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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