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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파이 Nov 04. 2022

챔피언스리그의 이모저모

김서형, 이재문

1. UEFA 챔피언스 리그는 무엇인가요?

챔피언스 리그는 유럽 축구리그에 속해있는 팀 중에서도 강한 팀을 뽑아 유럽의 챔피언을 가리는 리그입니다. 각 리그에서 최상위 성적을 거둔 32개의 팀이 참가하며 여러 번 변화가 있기는 하였지만 현재는 4팀씩 조가 이루어지며 각 팀당 6번의 경기를 하는 것으로 조별예선을 진행하여 2위까지 토너먼트 진출, 3위는 유로파 리그로 향하게 됩니다. 토너먼트는 16강부터 진행되며 단판인 결승전을 제외한 각 라운드마다 2번씩 경기하게 됩니다.

(실제 대항전표)


또한 챔피언스리그는 매년 6월부터 이듬해 6월 정도에 진행되지만 이번에는 월드컵이 겨울에 열리기 때문에 일정이 조금 변경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 챔피언스 리그 하면 떠오르는 상징적인 것들이 있나요?

챔피언스 리그에서 쓰는 공: 챔피언스리그에서만 쓰는 공이 따로 있습니다. 2002년부터 쓰이게 된 피날레라는 이름의 공인데, 이공은 매년 챔피언스리그 기간마다 아디다스에서 출시되며 별 모양의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챔피언스리그 노래: 또한, 챔피언스리그 하면 빠질 수 없는 게 있습니다. 바로 챔피언스리그 테마곡입니다. 챔피언스리그 테마곡은 여러 국가들의 클럽팀이 참여하는 만큼 프랑스어, 독일어, 영어 3개국의 언어로 이루어진 곡입니다. 이 곡의 특징은 챔피언스리그의 긴 역사와 별들의 전쟁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오케스트라 노래로 웅장함을 주고 승리자, 최고, 위대한과 같은 단어들을 써서 팬들로 하여금 긴장감과 기대를 품게 합니다.     

노래 주소:https://www.youtube.com/watch?v=8gHKEhbQKHo

빅 이어: 빅 이어는 챔피언스리그의 트로피로 양쪽에 손잡이가 달린 심플하면서도 기품 있는 디자인이 특징인 트로피입니다. 공식 명칭은 쿠프 데 클뤼브 샹피옹 에우로페앙(Coupes des Clubes Champions Européens)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빅 이어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흔히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면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낸 것이기에 Big year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손잡이 부분이 사람의 귓바퀴를 닮았는데 그 크기가 커서 큰 귀,

즉 Big ear라고 불리게 된 것입니다.



3. 챔피언스 리그에 참가하거나 우승했을 때 명예 이외에 팀이 얻을 수 있는 다른 이득은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팀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 상금입니다. 챔피언스리그의 상금은 21-22년도 기준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은 500만 유로, 그룹 스테이지 진출은 1564만 유로, 그룹 스테이지 승리는 280만 유로, 그룹 스테이지 무승부는 90만 유로, 16강 진출은 960만 유로, 8강 진출은 1060만 유로, 4강 진출은 1250만 유로, 준우승은 1550만 유로, 우승은 2000만 유로를 받게 됩니다. 따라서 챔피언스리그에 우승하면 약 1억 유로(한화 약 1300억)를 얻을 수 있으니 엄청난 것입니다.  



4. 챔피언스 리그는 언제 처음 시작되었나요?

챔피언스리그는 1955년에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때는 이름이 유로피언 컵이었습니다. 그러다 1992년 UEFA 챔피언스리그로 명칭이 바뀌게 됩니다.  



5.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선수들의 도전과 인내를 볼 수 있었는데, 이 중 소개해주실 만한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선수들의 도전과 인내라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에피소드로는 2번째 캄프 누의 기적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사건은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16-17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망의 경기를 말합니다. 바르셀로나는 1차전 경기에서 4대 0으로 패배하였고 보통의 경우라면 어차피 뒤집을 수 없는 경기라고 생각해 사기가 죽어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경기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전반 5분에 선제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살렸고 경기 내내 불같은 공격으로 점점 따라붙었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세르지 로베르토의 극장골로 8강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6. 저번 시즌 우승자는 어떤 팀인가요?

레알 마드리드라는 스페인팀인데 저번 시즌 ‘후아니토 정신’을 제대로 보여주며 역경을 딛고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얼마 전 한 해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되는 발롱도르를 수상한 공격수 카림 벤제마와 브라질 출신의 젊고 빠른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어를 중심으로 한 레알 마드리드는 16강전(VS 파리 생제르망), 8강전(첼시), 4강전(맨체스터 시티) 모두 역전, 재역전, 극장골 등 10년 동안 나올 명경기들을 한 번에 보여주면서 팬들에게 큰 감동을 주면서 우승을 하였습니다. 



7. 저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에게 후아니토 정신이 있다고 말하던데 ‘후아니토 정신’이란 무엇인가요?

후아니토의 정신은 1980년대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들이 후아니토를 중심으로 이루어낸 극적인 역전 경기들로부터 나온 레알 마드리드의 포기하지 않는 정신, 위닝 멘탈리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잘 설명해주는 후아니토의 명언으로는 "베르나베우의 90분은 매우 길다"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지난 시즌 포기하지 않으며 16강, 8강, 4강 모두 역전승을 거둔 레알 마드리드가 후아니토 정신을 보여주었다고 한 것입니다.



8. 돈이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깬 레스터 시티의 우승, 혹은 여러 번의 역전을 만들거나 경기가 끝나기 직전까지 달리는 선수들을 보면서 저는 참 다양한 방식의 성공이 있다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처럼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축구는 분위로 인해 죽고 살만큼 분위기가 중요한 경기입니다. 따라서 어려 극적인 역전경기들이 그러하듯 추가시간까지 팀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모든 것을 쏟아붓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경험에 비추어서 조금 덧붙이자면 조별리그를 지나면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저번 시즌에 상대적으로 약팀이라는 평가를 받던 비야레알이 4강까지 갈 수 있었던 것처럼 약팀이 충분히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기에 강팀, 약팀 모두 정신을 바짝 차리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9. 경기가 끝나기 직전에도 역전이 만들어지곤 하던데 이처럼 이번 챔피언스리그의 관전 포인트는 또 무엇이 있을까요?

방금 저번 시즌에 비야레알이 약팀이었지만 4강까지 갔다고 했는데 이번 챔피언스리그도 약팀이 강팀을 잡는 경기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축구는 끝까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무조건 강팀 간의 경기를 보는 것보다 약팀과 강팀의 경기를 보는 것이 오히려 더 재미있는 포인트가 많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다른 나라의 팀들과 경기를 가지는 상황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리그에서는 보지 못하는 신선한 매치업, 분위기, 작전들을 유심히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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