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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자 May 19. 2019

가을, 해

여행자의 집 S2.


마음이 허하여 해를 잡아 두었다.

그 따뜻함으로 위로를 받고자 했으나,

해는 어느새 나를 두고 바다 너머로 자취를 감추었다.

그 자연스러움의 아름다움을 알고 있으면서도

홀로 어둠 속에 남겨진 나는

쌀쌀함 속에서 쉬이 가시질 않는 서운함을 느낀다.

어느새 다시 가을이구나.



2014. 9. 강화 | 동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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