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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자 Oct 10. 2016

인도네시아, 발리

발리에서 생긴 일 

주관적인 여행 기본정보


여행자 특징 : 커플 여행자. 디지털 노마드 성향을 가진 남 여행자, 요기 성향을 가진 여 여행자.

여행지 특징 : 따뜻한 남쪽 나라. 허니문 휴양지. 디지털 노마드의 메카. 요가 커뮤니티. 

여행기간 : 2016.1.12 - 2.10 (28박)

여행도시 : 짱구(10박) - 쿠타(3박) - 우붓(11박) - 베두굴(1박) - 페무테란(3박. 멘장안 아일랜드 일일 투어)


여행 만족도 : 
★★★★ (가격 대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만족도 높음, 바다와 숲이 좋음)

여행지 난이도 : ★★☆ (발리어를 못해도 사는데 큰 불편함 없음. 안전함. 교통 약간 불편)

여행지 총평 : 발리는 큰 섬이예요. 면적은 제주도의 세배 정도이고, 인구는 380만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게다가 대중교통이나 도로가 발달하지 않아서 도시 간 거리는 더 멀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동네별 매력이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북쪽 바닷가 동네는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 중심, 남쪽 바닷가 동네는 서핑 중심, 섬 가운데는 숲이 주요 볼거리예요. 큰 도시로는 바닷가 근처의 쿠타, 내륙의 우붓을 들 수 있어요. 자신의 취향에 따라 머물 도시를 정하면 좋을 거 같아요. 제 취향에는 짱구가 가장 맞는 것 같아요. 

기타 첨언 : 대부분의 단기 여행자들은 쿠타, 우붓 센터를 중심으로 지내며 한 두 군데 정도 투어를 한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작은 타운이나 큰 도시의 외곽, 현지인들의 삶을 경험해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입국비자 : 30일간 무비자 입국 가능

지역 종교 : 힌두교(인도네시아가 이슬람이 주된 종교인 것을 생각하면 지역 특이사항)

지역 언어 : 발리어 (관광산업이 발달한 지역이어서 대부분의 상업시설에서 영어 의사소통이 가능) 

국가 통화 : 루피아. 1달러(USD) = 약 12,600 루피아(IDR)

비용 지불 : 미화 환전 및 신용카드 사용 
*온라인 숙박 예약결제 및 일부 레스토랑을 제외하곤 대부분 현금 결제를 할 수 밖에 없음 
레스토랑 기본 물가 : 현지인들이 즐기는 현지식(나시짬부르 등)은 20,000 루피아(1.5달러) 정도면 잘 먹을 수 있어요. 외국인, 여행자들이 즐기는 웰빙 음식은 4~50,000루피아 정도, 더 맛있는 인터내셔널 음식들은 7~80,000루피아 정도면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지역 내 이용 교통수단 : 지역마다 대중교통이 있긴 한데 잘 발달해 있지 않고 예약이나 정보 얻기가 쉽지는 않아요. 중간에 정보 주는 사람이 멋대로 커미션을 받기도 해요. 여행자들은 주로 택시, 오토바이 렌탈을 이용해요. 늘 자기 기준을 가지고 흥정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것 같아요. 쿠타, 우붓에서는 Uber(택시 앱) 이용을 추천해요! 

지역 내 이용 숙박 : booking.com과 Airbnb에서 예약. 절반 정도는 현지에서 돌아다니고 현장 예약&결제 

*장기 거주를 한다면 절약을 위해 약간의 번거로움을 감수하더라도 발품을 파는 것을 추천해요. 
발리 여행 정보 사이트 : http://www.inbali.org/ (흥미진진한 글과 사진, 정보들이 많이 있어요.)





주관적인 도시별 여행 팁


1. Canggu

발리에서 갔던 도시 중 어디가 가장 좋았냐고 묻는다면 전 짱구라고 이야기할 것 같아요. 작은 마을이지만 디지털 노마드와 서퍼, 요기 등 외국인 장기 거주자들을 중심으로 발달된 마을이다 보니 코워킹 스페이스, 요가 커뮤니티, 바다, 괜찮은 식당 등 기본적인 필요 요소들이 상당히 고퀄리티로 잘 구비되어 있어요. 하지만 편의시설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서 오토바이를 탈 줄 모르신다면(렌탈) 걸어 다니시기 불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추천하고 싶은 식당은 The little price 그리고 Bumi. 다시 가보고 싶어요. 

코워킹 스페이스, 발리 도조 :  http://www.dojobali.org/en

요가 & 웰니스 커뮤니티, 사마디 발리 : https://www.samadibali.com/ (강추!)



2. Kuta

쿠타는 공항 근처에 있는 발리 최대의 도시예요. 쇼핑이나 투어, 레스토랑을 즐기기 편리해요. 중심가에서는 문화 행사도 자주 열리는 것 같아요. 서퍼 초보자가 서퍼를 배우기에 좋은 곳이라고 들었어요. 저는 바다 앞 카페들에서 빈둥거리는 게 좋았어요. 쿠타에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도 이용해 봤지만 추천대상은 아닌 것 같아요. 쿠타는 제게 그냥 도시의 느낌이 강해요. 하지만 쇼핑을 원하신다면 당연 이곳을 추천! 



3. Ubud

몽키 포레스트, 캄푸한 리지 워크, 관광 상점 등 작지만 즐길 거리들이 많은 곳이에요. 다양한 내륙 투어 프로그램들을 이곳에서 이용할 수 있어요. 요가반을 비롯한 요가 커뮤니티들이 많기 때문인지 건강식을 파는 외국인을 위한 레스토랑이 많이 있어요. 즉, 먹고 살 걱정은 할 필요 없는 곳이에요. 저희는 후붓이라는 코워킹 스페이스의 한 달 이용권을 구매했던지라 남 여행자가 열심히 일 하는 동안, 저는 공간에서 진행되는 온갖 액티비티와 토론에 참여하며 흥미진진한 날을 보냈어요. 요가반에서도 요가뿐 아니라 다른 액티비티 프로그램도 진행돼요. 요가 클래스 때문에 매일같이 가서 아침을 먹은 소파 가든 신선한 코코넛 음료와 과일들이 그립네요. 

코워킹 스페이스, 후붓 : http://www.hubud.org/

요가 커뮤니티, 요가 반 :  http://www.theyogabarn.com/
*Sopa Garden이라는 식당 뒤편의 공간에서도 소규모의 수시 요가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요가 반보다 이곳을 더 추천하고 싶지만, 웹사이트가 없으므로
 직접 방문하여 문의하셔야 해요. 



4. Bedugul - Pemuteran - Manjangan island

 베두굴에 있는 Kebun Raya Bali은 식물원인데 커다란 숲 같았어요. 크고 자연환경이 출중해서 그런지 현지인들도 피크닉을 위해 많이 오는 것 같았어요. 중앙 시장, 호숫가가 그 외의 볼거리였어요. 숙박의 사전 예약이 쉽지 않고, 큰 도시들에 비해 숙박 시설의 수준이 낮은 것 같아요. 멘장안 아일랜드로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를 하러 로컬 버스를 타고 페무테란까지 갔었는데, 매우 작은 마을이었어요. 좋은 시간을 보냈지만, 만약 멘장안 아일랜드로 투어를 가실 분이 계신다면 페무테란이 아니라 로비나를 추천하고 싶어요! 멘장안에서는 더 멀지만 투어 에이전시가 훨씬 많고 가격 흥정이 훨씬 수월하고, 더 많은 볼거리(돌고래 왓칭 투어 등)와 먹거리가 있는 것 같아요. 페무테란은 정말 작은 동네예요. 멘장안 아일랜드의 바닷속 세계는 후회하지 않을 장관이었어요! ;)




주관적인 발리 여행 추천사


바다, 서핑,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 숲, 농촌 라이프, 트래킹, 원숭이, 휴양지, 디지털 노마드, 웰빙 라이프, 요가 등이 발리 여행의 키워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발리는 일하는 현지인들과 놀러 온 외국인들, 그리고 발리에 살려고 와서 다양한 방법으로 웰니스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는 외국인 로컬들이 어울려 있는 곳이에요. 문화의 멜팅팟이라고나 할까? 관광에서 한발 로컬 쪽으로 들어가자 자본의 흐름과 현지인, 외국인 로컬, 외국인 관광객의 관계가 흥미진진하게 다가왔던 기억이 나네요(후붓에서 다양한 토론 프로그램을 참여하며 현지인, 로컬 외국인의 다양한 시사점들을 나눌 수 있었어요). 한국(그리고 서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따뜻한 남쪽 나라의 바다와 자연, 맛있는 음식, 전반적인 것들을 즐길 수 있는 장점으로 허니문 관광지이자 휴양지로 인지되는 거 같지만, 그보다는 요가, 디지털 노마드( 혹은 영화 '비치'에 나오는 것 같은 만들어진 낙원)의 삶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더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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