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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자 Oct 20. 2016

슬로베니아

푸르른 숲과 아름다운 마을 

주관적인 여행 기본정보


여행자 특징 : 솔로 여행자.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를 보고 슬로베니아 여행 결심. 

여행지 특징 : 지중해 지역, 아기자기한 작은 마을들, 국토의 절반이 숲

여행기간 : 2016.10.1 - 10.16 (15박)

여행도시 : 이졸라(7박, 포트로츠, 피란, 코페르 당일 여행) - 블레드(3박) - 류블랴나(5박)


여행 만족도 : ★★★★ (풍경은 너무 아름다웠으나 머무는 동안 날씨가 좋지 않음)

여행지 난이도 : ★★★ (상업시설에서 대부분 영어 소통 가능. 온라인 교통 예약이 어려움)

여행지 총평 : 슬로베니아는 마을들의 아기자기함과 자연의 푸르름이 돋보이는 나라 같아요. 제가 방문한 시기 동안 날이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이 많아 바닷가에서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덕분에 호수나 숲을 산책할 때는 푸르름이 더 짙게 느껴졌어요. 바닷길을 낀 산책, 호수르 낀 산책이 좋았고, 바깥 풍경이 아름다워 기차여행도 즐거웠어요! 

기타 첨언 : 슬로베니아 여행은 여유로운 산책과 자연을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하고 싶어요. 날씨가 좋을 때는 자전거 투어도 즐거울 것 같아요. 


입국비자 : 6개월 내 최대 90일간 무비자 입국 가능 (쉥겐협정 지역)

지역 언어 : 슬로베니아어 

국가 통화 : 유로

비용 지불 : 대부분의 상업시설에서 소액도 카드 사용이 가능, 단 일부 게스트하우스는 현금 결제를 요청하기도 함. 예약 시 확인 필요.  
카페 기본 물가 : 에스프레소/아메리카노 약 1~1.5 유로, 로컬 맥주 500cc 약 2.2~3 유로, 블레드 특산 크림 케이크 2.5~4 유로 

레스토랑 기본 물가 : 음료 포함 약 10유로에서 + @ *전반적으로 모든 가격이 크로아티아보다 약간 더 비쌈

지역 내 이용 교통수단 : 온라인 버스 및 기차 예약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지 않음. 대부분 현장 구매 필요.

지역 내 이용 숙박 : hostelwolrd.com과 Airbnb에서 예약. 

슬로베니아 여행 정보 사이트 : http://www.slovenia.info/en

여행지 추천 도서 :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1998>

여행지 추천 드라마 : 디어마이프렌즈 <tvN, 2016>



주관적인 도시별 여행 팁


1. Izola (Portroz, Piran, Koper)


지중해 바다를 끼고 있는 이스트라 지역의 주요 관광지는 피란인 것 같아요. 네 개의 마을이 모두 바다 앞 작은 올드타운을 중심으로 상가와 볼거리들이 있는 구조이고 마을과 마을은 5~8Km 내외에 위치하고 있어, 버스나 도보, 자전거도 이동이 가능합니다. 저는 이졸라에서 1주일 동안 묵으며, 피란 2일, 포트로츠 1일, 코페르 1일 을 버스로 갔다가 도보로 돌아왔어요(코페르 - 이졸라 바닷길, 피란 - 이졸라 절벽 앞 바닷길, 피란 - 포트로츠 바닷길 모두 산책하기에 괜찮습니다). 모든 마을에 바다에 들어가거나 일광욕을 즐길만한 장소가 있지만, 물놀이를 하기에는 포트로츠와 이졸라가 좋은 것 같아요. 제가 머무는 동안은 피란과 포트로츠에서 시니어 짐네스틱 축제가 진행돼 볼거리가 솔솔 했어요. 네 도시 모두 성수기 내내 행사가 많이 열린다고 합니다. 



2. Bled


블레드는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예쁜 마을이에요. 호수 한 바퀴를 도는데 2시간에서 2시간 반 정도 걸려요. 자전거로, 도보로 둘러보기에 매우 좋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 한 바퀴씩 산책을 했어요. 전통 보트(플레트나)를 타고 호수 가운데 있는 블레드 섬과 성모승천 교회에 방문할 수 있고(10~15유로, 협상 가능), 보트를 빌려 호수에서 뱃놀이도 할 수 있습니다(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 단, 2인 이상일 경우). 4Km 정도 거리에 Vintgar 협곡이 있는데, 이곳 역시 산책과 자연의 풍경을 아름다움을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입장료 4유로, 마을에서 투어버스 있음. 도보 접근도 가능). 저는 블레드 성에는 들어가 보지 않았지만, 마을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블레드 성 역시 주요 관광지로 호수가 한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Vintgar 협곡 웹사이트 : http://www.vintgar.si/


3. Ljubljana


류블랴나는 언덕 위 성과 시내를 가로질러 흐르는 강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슬로베니아의 수도예요. 주요 볼거리들은 강 주변으로 밀집되어 있고, 류블랴나 성에서 보는 시내 풍경도 장관입니다. 영어 투어에 불편함이 없으시다면 류블랴나 성의 Time machine 투어를 추천하고 싶어요. 성과 류블랴나의 역사를 극 형태를 섞어 설명해 줍니다(10유로). 성에서 시내까지 무료로 탑승할 수 있는 시티 셔틀버스가 운행하고 있으니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강 주변에는 예쁜 카페와 가게, 독특한 컨셉의 갤러리들이 꽤 있어요. 류블랴나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려면 류블랴나 카드(2유로)를 구매하신 후 충전해서 쓰셔야 해요(시내버스에서 현금 승차 불가). 하지만 교통비(1.2유로)를 지불하면 90분 내 무료 환승이 가능하므로 잦은 이동과 외각으로 나갈 때는 유용합니다. 도시 곳곳에 괜찮은 공원들이 많이 있어요. 

류블랴나 여행정보 사이트 : https://www.visitljubljana.com/en/visitors/




주관적인 슬로베니아 여행 추천사


만약,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 둘 중 한 군데만 여행을 한다고 하신다면 저는 크로아티아를 추천하고 싶어요. 둘이 가진 매력이 비슷한데 반해 크로아티아가 여행자에게 좀 더 쉽고 저렴한 곳이기 때문이에요(슬로베니아의 관광지들은 입장료나 주변 상권의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고 느꼈어요. 하지만 크로아티아도 남쪽 주요 관광지는 가격이 현지 물가에 비해 현저히 높다고 들었습니다). 두 나라가 쉽게 비교해 우위를 정할 만큼 똑같진 않고 슬로베니아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바다는 크로아티아, 숲은 슬로베니아로 쉽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만약, 슬로베니아를 여행하신다면 기차 여행을 추천하고 싶어요. 노선에 따라 현장 발매를 요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코페르 - 류블랴나 - 블레드 14 유로, 류블랴나 - 부다페스트 19유로였음) 바깥 풍경이 아름다워요. 기차 시설도 괜찮고요. 제가 방문한 곳들이 아마도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도시일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자들이 엄청 많거나 하진 않아요(물론, 성수기가 끝난 시점이라 그럴수도 있을 거 같아요). 슬로베니아는 여유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나라예요. 위에 언급된 곳 외 Škocjan cave, Soca valley 등이 슬로베니아의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여행지라고 들었어요. Vogel도 겨울엔 스키리조트로, 봄/가을엔 휴양 등산지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숲, 바다, 여유, 자연의 산책을 찾으신다면 슬로베니아 여행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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