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투자는 왜 위험한가?
성공스토리 - 투자
성공스토리 중 투자 관련 글이다.
정작 돈 버는 방법과 관련된 내용은 없다.
이유는 아프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주위의 초보투자자들이 열심히 일하고 절약하며 번 돈을 주식투자로 허무하게 날리는 장면을 접한다.
가까운 가족들도 포함해서.
남들이 벌었다는 소문에, 삼성전자를 사면 확실히 번다는 이야기에 아무것도 모르고 투자를 시작한다.
다행히 삼성전자면 괜찮지만, 유튜브를 보고, 주변의 추천으로 주식을 꼭지에 산다.
그 돈으로 맛있는 거 사 먹고, 이쁜 옷이나 사 입었더라면.
주식이 시내주행이라면 선물은 시속 300 초고속의 질주다.
하지 마라!
꼭 하고 싶다면 공부하고, 모의투자로 검증하고, 정말 작게 시작하자.
선물투자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원수에게나 가르쳐주라는 말도 들은 듯하다.
과연 정말 위험할까?
코스피의 대표종목 200개로 지수를 만들었고, 이 지수의 방향으로 베팅하는 것이 선물투자다.
선물 1점은 25만 원이다.
1 계약을 사서 1점이 오르면 25만 원 수익, 내리면 25만 원 손실.
위아래만 맞추면 되기 때문에 직선적이고 깔끔하다.
아래 그림의 선물 마감은 33.65점이다.
선물가격은 지수에 25만을 곱하면 된다.
333.65점에 25만을 곱하면 83,412,500원.
비트코인 1개 가격보다 비싸다.
주변 지인들 중에 비트코인 1개를 가진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선물 1 계약은 그 정도로 큰 금액이다.
문제는 선물은 레버리지 상품이라는 것이다.
증권회사에서 15%의 계약금만 있으면 선물 1 계약을 살 수 있도록 해준다.
1250만 원으로 8천만 원짜리 상품을 살 수 있다.
물론 처음 선물거래를 시작하려면 통장에 5천만 원의 잔고가 있어야 한다.
증권사마다 기준은 다르겠지만 대충 비슷하다.
위로 간다고 보고 매수를 했다.
운이 좋게 4.55점 수익이 났다.
선물 1 계약을 매수했다면 수익은?
점수에 25만을 곱하면 된다.
4. 55* 25만 = 1,137,500원
미래에셋 MTS 화면 캡처아직도 와닿지 않는다.
위의 수익을 내기 위해서 ETF로 한다면?
일반 상품보다 위험하다는 KODEX 레버리지로 해보자.
선물 수익을 ETF 수익으로 나누면 된다.
KODEX 레버리지는 해당일에 450원 상승했다.
1,137,500/450 = 2,528
KODEX 레버리지 2,528개를 매수해야 비슷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제 좀 와닿는다.
선물 1 계약과 같으려면 KODEX 레버리지 2528개를 사고팔아야 하는구나.
해당일에 선물 1 계약을 매도하고, 인버스로 했다면?
KODEX 200 선물인버스 2의 가격은 2,555원.
대략 15,000개를 사야 선물 1 계약 매도와 같아진다.
# 물론 전일 종가로 계산을 해야 정확하지만, 편의를 위해 당일 가격으로 계산을 했다.
미래에셋 MTS 화면 캡처단타로 매일 이 정도의 거래를 한다?
상방이면 2,500개.
하방이면 15,000개.
선물 1 계약의 수준이다.
과감하게 4 계약 정도 했다간 고급 외제차 1대가 하루 만에 사라질 수도 있다.
백테스트 결과만 믿고 거래를 시작했다가 방향성이 틀리면?
마진콜을 당하면 시장에서 퇴출이다.
다시 판돈을 가져오지 않으면 게임에 낄 수 없다는 뜻이다.
7배의 레버리지 상품인 선물거래는 한 번만 삐끗하면 재기가 불가하다.
투자시장에서 '용기'가 필요할까?
개인들이 투매를 할 때 우량 종목을 담는다면 용기겠지만,
손실이 커지는 포지션으로 시장에 맞선다면 무모함이다.
현재 포지션 때문에 자다 한밤중에 벌떡 일어난다든지,
수익의 기대에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잠자리에 든다면,
과도한 포지션이거나, 허황된 꿈을 꾸고 있는 게 아닐까?
선물 4 계약 정도는 기본이라 글을 썼었다.
3억이 넘는 금액이다.
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