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이야기
며칠 전 나스닥과 코스피의 상승·하락 투자에 대해 글을 썼다.
그리고 오늘 아침, 문득 궁금해졌다.
“만약 올해 한 해 동안, 오르는 날과 내리는 날을 구분해서 투자했다면 결과는 어땠을까?”
2025년 한 해, 전 세계적으로 주가가 꽤 많이 올랐다.
‘추세 추종'과 ‘평균회귀’의 승자는 과연 누구였을까.
방법은 지극히 단순하다.
당일 지수의 상승과 하락에 대해서 다음날 수익율을 계산한다.
복잡한 조건도, 필터도 없다.
오로지 오늘의 방향만 본다.
어찌 보면 너무 단순해서 의미 없어 보일 수도 있다.
총 248거래일 동안
상승한 날: 147일
하락한 날: 101일
상승한 날이 많다.
그런데 결과는 의외였다.
상승 다음 날 수익률: –14.85%
하락 다음 날 수익률: +36.98%
즉, 오른 날을 쫓아간 투자는 손실, 내린 날만 골라 진입한 투자는 시장 상승보다 더 큰 수익이었다.
2️⃣ 코스피
코스피는 나스닥보다 상승한 날이 더 많았다.
대신 나스닥처럼 수익이 한쪽으로 기울지는 않았다.
다만 하락한 날이 상승한 날보다 2배 이상 수익율이 높았다.
3️⃣ 코스닥
세 지수 중 상승한 날이 가장 적었다.
그런데 결과는 흥미롭다.
연간 지수 상승: 409.2p
하락한 날만 진입했을 때 수익: 377.9p
나스닥 만큼은 아니지만, 하락한 날에만 진입했다면 시장 상승분의 대부분을 먹을수 있었다 .
세 지수 모두 하락한 날에만 진입했어도, 연 30% 이상의 수익이 가능했다.
물론 단순 계산이다.
거래비용도, 세금도, 슬리피지도 고려하지 않았다.
실전과는 다를수 있다.
하지만 이 단순한 실험이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추세 추종’보다 ‘평균회귀’가 훨씬 유리했다.
이 방법이 내년에도 통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시장은 늘 다른 얼굴로 돌아온다.
내년이 또 한 번의 강한 상승장이 될지,
아니면 긴 조정장이 펼쳐질지,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해 보인다.
주가가 오른다고 무작정 따라 들어가는 방식, 적어도 한 번쯤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내년에도 어떤 장이 펼쳐지든, 각자의 방식으로
올해처럼 주식 농사 잘 짓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