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회사원의 특별한 인생 2막 도전기 ep.2

레드카드? 화이트카드?

by 한스브로

유레카를 발견하고

모든 우주의 기운을 모아서

조종사가 되기 위한 정보를

검색하기 시작하였다.

요즘은 챗GPT가 있어서

한 번에 정보를 찾아서 검증만 하면 되지만 당시에는 일일이 정보를 찾아봐야 하는

수고가 따르던 때!

그래도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것도 감지덕지였쥬!!!


가장 먼저 민간조종사의 지원자격을 알아보았다. 항공사 지원이 만 40세까지 가능했지만,

공군 출신을 제외하고 실질적으로는 30대 후반으로 갈수록 합격은 힘든 게 현실!

인생 2막 열려다가

인생 레드카드를 받을 수도 있는

정말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 만큼

신중하게 결정을 내려야 하지만

신중한만큼 신속한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2013년 10월 만 36세였던 나는

실질적으로 2년 정도의 시간 안에 승부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한시도 지체할 시간이 없었고

속전속결로 여러 정보를 알아보며

멀티플레이를 뛰어야 했다.

그중에서 화이트카드를 받을 수 있는

신체상태인지 확인을 위해

신체검사를 가장 먼저 실시하였다.


화이트카드는 조종사를 대상으로한

항공신체검사를 통과하면 나오는

증명서인데 예전에 흰색 종이로 받았다고 해서

화이트카드라고 불려오고 있다.

내가 과연 항공신체검사를 통과할 수 있을까? 그동안 사회생활을 하며

알콜과 니코틴으로 찌든 몸뚱이가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그래도 종합병원 같은 지금과 달리 건강했던 리즈시절이라 가볍게 신체검사를 통과!

특히, 우려했던 시력 관련해서는
안경을 낀 교정시력 1.0 이상이어서 문제없고,
사시, 입체시, 색각, 안압검사 등에서

이상이 없어서 항공업무를 수행하는 데

적합하다고 인증을 해주는

화이트카드를 받을 수 있었다.

신체검사와 동시에 김포공항에서

경비행기 체험비행을 통해

혹시 모를 폐쇄공포증이나

고소공포증이 있는지도 확인해 보았다.

(지금은 김포공항에 트래픽이 많아서

훈련용 경비행기 1대가 뜨면 줄줄이 뒤로 항공기들이 연착되어 운항이 불가하지만, 당시에는 김포공항에서도

훈련용 경비행기 이착륙이 가능했었다.)

체험비행을 통해 비행공포증은커녕

비행공부증만 활활 타오르며

전의를 다지게 된 나!!! ^^;
나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었다. ㅎㅎㅎ

이렇게 속전속결로 화이트카드를 받고

체험비행을 동시 진행하면서

신체적으로 문제없음을 확인하고,

비장한 각오를 다지며 다음 스텝인

가족 설득작업에 착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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