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회사원의 특별한 인생 2막 도전기 ep.4

단무지 정신으로 돌직구를!

by 한스브로

산넘어 산!

가장 큰 산인 가족설득을 넘어섰더니

최단시간 내에 비행학교를 결정해야 하는

다음 산이 기다리고 있었다.


국내에는 울진에 있는 비행훈련원을 비롯해

사설 훈련원까지 비행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여러 군데 있었다.

처음에는 국내에서 비행교육받는 것도

옵션에 포함되어 있었다.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평일에는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만 비행교육을 받는 방법이

가장 베스트였지만 ep.3에 나온 것처럼

한시가 급했던 나에게 해당되는 방법은 아니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날씨의 영향으로

비행 취소나 지연이 빈번히 발생하여 사업용조종사(CPL)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까지 소요시간이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길어서

시간이 금과 같던 나에게는

미국 유학 선택이 최선의 방법이었다.


당시에 미국에서는 빠르면 1년 내에도

CPL 취득이 가능한 반면

국내에서는 아무리 빨라도

2년 내 취득이 쉽지 않아서

미국 유학이 선호되었다.

(최근에는 국내의 여러 대학이나 훈련원들이 항공사와 연계과정을 개설한 데다

환율의 영향으로 인한 비용문제 등으로

국내에서 CPL 취득이 선호되고 있다고 한다.)


일단, 미국으로 정하긴 했는데

미국에는 비행학교도 많고

학교들도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애리조나

여러 지역에 넓게 퍼져있어서

어느 지역의 어느 학교로 선택해야 할지

정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교육과정과 환경, 비용, 생활여건 등을

고려하여 학교 알아보는 데만도

사실 몇 달이 걸릴 수 있고,

이때까지 미국은커녕 미국령 근처도

안 가봐서 미국 자체가 생소하기도 하였지만,

나는 단순, 무식, 지맘대로의 단무지 정신으로 옆동네 마실 나가듯 1주일 만에

학교를 정해버렸다!!


캘리포니아는 LA한인타운이 가까워 생활여건이!

플로리다는 친한 친구가 있어서 심리적 도움이!

애리조나는 덥기는 하지만 맑은 날씨가!

이렇게 3 지역으로 일단 범위를 좁혔고,

사실 이 3 지역이 가장 비행학교가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다음 기준으로 삼은 것은

한국학생이 많은 학교였다.

아이러니하지만 미국에서 한국학생이 많은 곳을 찾은 이유는 인터넷 정보에 강한 한국학생들이 인터넷으로 이미 많은 정보를 비교 검증해서 결정하고 많이 교육을 받고 있는 학교가

가장 무난한 학교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렇게 찾은 학교가

지인이 추천해 준 학교이기도 하였다!


이렇게 3가지 조건이 맞아떨어져

더 이상 고민 없이 결정!


그래서 결정한 학교는

1년 중 300일 이상이

VFR(시계) 비행 가능한

맑은 날씨의 애리조나 피닉스에 있는 학교로 한국학생이 많아서 한국인 담당 교포 매니저가 있어서 미국생활 적응도 쉽게 할 수 있는 곳이었다!


지금도 이때의 학교 결정은

탁월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아마 오래 고민을 했어도

같은 결정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나는 깊게 고민하되,

오래 고민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오래 고민을 해도 문제해결이 안 되고 결국엔 도도리표처럼 처음의 고민 상태로 돌아오는 경우를 다수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무지 정신으로 돌직구를 던지듯

미국 비행학교도 1주일 만에

결정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때, 때로는 단순하게 의사결정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