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기획 문서 작성 툴 - 피그마
모두 아시다시피 서비스를 기획하면서 작성해야 할 문서는 말도 못하게 다양하며
작성에 사용할 수 있는 툴 또한 다양하다.
다양한 문서와 작성 툴이 있겠지만
오늘 내가 다루고자 하는 주제는 피그마 (Figma)이다.
실무자 분들 중에서 피그마를 들어본 분들도 있겠지만
들어보지 못 한 분들도 있을 것이다.
아무리 피그마가 IT업계의 떠오르는 대세라고 할지라도
화면설계서 하면 MS office의 PPT를 떠올리는 분들이 더 많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당연하다. 워낙에 오래전부터 쓰여왔고 계속 사용하기에도 무리가 없는 툴이기 때문이다.
아마 지금도 피그마가 아닌 PPT를 사용하고 계신 실무자 분들이 더 많을 수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실제로 얼마 전에 이직한 친구에게 한 달 전까지 PPT로 문서를 작성했다는 말을 듣기도 했고
개발자나 디자이너와 같은 이해관계자들 또한 PPT로 문서를 확인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말할 때도 있다.
이처럼 특별한 장점도 모르겠고 기존의 툴이 불편하지도 않은데
굳이 익숙하지도 않은 포맷을 공부하면서까지 새로운 툴을 써야 할 이유가 있느냐고 묻는다면
제발, 한 번만 사용해봐 주세요.
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피그마의 장점과 강점은 정말 말하기도 입이 아프지만...
디테일한 부분은 추후에 추가로 말씀드리기로 하고
서비스 기획자로써 피그마를 사용하면서 내가 직접 느끼는 가장 큰 강점들만 전달드리고자 한다.
물론 PPT나 엑셀 워드에서도 실시간 공유 기능을 사용 가능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실시간으로 마우스가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도 코멘트를 작성하고 동시에 문서를 수정할 수도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기존 툴에서도 다 가능한데 그럼에도 피그마인 한 가지만 이유를 전달드리자면
여러 사람이 한 파일에 접속한 상황을 가정해 보았을 때
내가 보고 있는 화면을 실시간으로 관계자들에게 공유할 수 있다.
[spotlight me] 버튼 한 번 누르면 다른 사람들의 화면이 모두 내 시야의 화면으로 대체된다.
"이 버튼을 이렇게 바꿀 거야."라고 정확한 포인트만 짚어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그뿐인가 다른 사람의 프로필을 누르면 그 사람의 시야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그 사람의 시야가 이동하면 내 화면의 시야도 함께 이동한다.
PPT나 엑셀에서도 댓글을 작성하거나 문서를 편집하는 2가지 방법으로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피그마에서는 무려 3가지 방법으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
comment : 관계자를 태그 할 수 있으며,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edit 할 수 없고
해당 file에 edit 기능이 있는 사람이 resolve 혹은 delete 하지 않으면 사라지지 않는다.
say something : 작성 후 몇 초 내에 자동으로 휘발된다.
text : 직접 문서를 작성하는 것으로써 edit 기능을 가진 누구나 수정 가능하다.
이처럼 다양한 유형의 소통이 가능하기에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소통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자면 나는
기획 업무를 확인해야 하는 pm이나 디자이너를 태그 할 때는 comment 기능을 사용하고
관계자와 실시간으로 기능에 대해 논의를 할 때는 something 기능을
실시간으로 논의를 하지만 휘발되지 않아야 하는 내용이 있을 때는 text 기능을 사용하는 편이다.
방금 테스트하며 확인해 보니 가볍게 확인해 보더라도
한 페이지에 무려 136,960 x 87,360px 사이즈를 담을 수 있다.
페이지의 제약이 큰 ppt와 워드 문서와 달리
디스크립션을 얼마든지 길게 작성할 수 있다는 뜻이며
화면이 좁아서 전체 플로우를 보여주지 못할 걱정이 없다는 뜻이다.
이게 정말 대체 불가능한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심지어 크고 다양한 사이즈로 만든 화면설계서를 한 번에 pdf로 내보내는 기능까지 지원한다.
용량이 큰 문서를 pdf로 내보내면 화질이 부서지는 PPT와 달리
피그마는 선명한 화질도 보장한다.
일단 오늘은 3가지 강점만 전달하고 남은 무궁무진한 강점은 다음에 가져오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