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A&R의 앨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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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빅히트와 재계약한 이후 첫행보다. 그룹 멤버 중에서도 단연 올라운더인 센터로 평가되는 연준의 솔록곡에는 항상 퇴폐미가 있었으며 이러한 미감이 담긴 퍼포먼스는 대체불가 매력으로 평가받곤 했다. 이는 틱톡 챌린지로 증명되어 왔으며, 그렇게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연준이 대중에게 각인되었지만 최연준이라는 인물의 매력은 단체보다 개인으로서 더욱 빛을 발했다. 그리고 투바투가 다시 빅히트와 인연을 이어가게 된 현황에서, 그의 음악엔 자유가 부여되었고 덕분에 이번 앨범은 연준이 동경하는 예술을 따라갈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로서 활동하는 동안에도 솔로곡 트랙과 퍼포먼스로 음악적 역량을 계속 쌓고 있었다. 특히 K-POP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존재감을 잘 알고 있기에 <GGUM>의 후신이 되는 음악을 기대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반대로 빈티지한 화질에 날것의 느낌이 나는 펑크 록을 채택한 <Talk to You>는 비즈니스적인 목적의 음악이 아님을 짐작하게 한다. '브랜딩'이 아닌 '자기소개'라는 투박하지만 단순한 용어가 더 어울리는 케이스다.
뮤직비디오는 앨범 수록곡인 <Coma>, <Let Me Tell You(feat. Daniela of KATSEYE)>, <Talk to You>의 순서대로 스토리를 연결한 형식을 갖춘다. 각 수록곡들은 모두 다른 음악적 개성을 지녔지만 영상의 미감은 모두 연준의 아티스트성을 가리킨다. <GGUM>과 틱톡 챌린지로 익숙한 연준의 힙합 스타일, 장점 중 하나인 R&B 보컬, 그리고 그가 가진 고유의 퇴폐미가 모두 표현되며 동시에 연준에 대한 대중의 생각 범위에 포함되었다는 감각은 앨범의 가치를 한층 높여주었다. 비록 곡 트랙에서 대중성이 아쉽다는 느낌이 있을지라도 투바투의 활동에서 갈고닦은 예술성이 충분히 빛을 발한다.
7년 동안 활동한 아이돌로서 쌓아 올린 팬덤의 효과를 받을지라도 무대에 홀로서기 위해선 그 이유가 충분해야 하는데, <Talk to You>는 감각만으로 그 이유를 충족한다. 타이틀곡 <Talk to You>는 아이돌 음악에서 거친 질감의 하드 록을 채용한 점 자체만으로도 분명 '다르다'는 감각을 선사하며 서태지와 아이들 음악의 펑키한 질감을 회기 시키며 퍼포먼스의 차별화를 의도한다.
수록곡의 장르는 연준의 음악 기반에 힙합과 R&B가 있음을 보여준다. 그중에서 <Let Me Tell You(feat. Daniela of KATSEYE)>는 그룹 활동에서 얻은 남성적인 이미지를 음가로 표현하고 캣츠아이의 다니엘라의 피처링으로 연인 간 사랑의 분위기를 항수 뿌리듯이 표현한다.
또한 <Coma>는 후렴구에서 오버드라이브가 탑재된 목소리가 음악의 핵심이 되어 다이내믹한 몸동작에 스토리를 부여한다. 이는 나른하게 힘 뺀 벌스의 랩이 대비 효과를 창조하기 때문인데, 이는 그 외의 수록곡에서도 맛볼 수 있으며 투바투 최연준의 목소리와는 다른 매력을 지녀 그의 음악적 보편성을 구축한다.
연준의 「NO LABELS: PART 01」의 음악은 K-POP 시장에서 타겟팅의 정의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음악 시장이 일찍이 레드오션이 된 대한민국에서 음악이 여유와 에너지를 주기 위한 콘텐츠가 아닌, 회사의 생존을 위한 수단이 된 나머지 과부하를 일으키고 말았다. 새로운 음악이 지속적으로 생산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결국 그 음악 소리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대중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아티스트를 위하는 제작이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제작 의도가 적중할 수는 없기에, 때로는 힘 빼고 수식어에 집착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표현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도리 수도 있다. 연준의 솔로 앨범이 그러한 경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