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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여사 Nov 26. 2024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 <이렇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

책 읽는 워킹맘

우울하고 무거운 요즘 널브러져 있는 책 무더기 속에서 지금 읽으면 딱 좋을 것 같은 책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예전에 읽은 적이 있는 것 같지만, 남편이 추석 때 읽겠다고 구입한 책인 듯합니다. 


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보다는 에세이가 더 좋습니다. 소설은 왠지 각 잡고 쓴 글 같고 무거운데 에세이는 가볍고 시니컬하고 덤덤하고 마지막에 어이없는 유머코드가 내 취향입니다. 좋아하는 음악이나 맛있는 음식 같이 일상의 사소한 것들에 대해 진중하게 이야기를 쓰다가 갑자기 동네 고양이 이야기로 글을 마무리한다거나 하는 것들이 재미있습니다.


삶의 곳곳에 내가 행복을 느끼는 사소한 것들의 씨앗을 뿌려두고 그것을 발견하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씨앗들이 많을수록, 내가 그 씨앗을 자주 발견할수록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일상의 사소한 것들에 대한 에세이가 소중한가 봅니다. 


오랜만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를 읽고는 예전에 샀던 무라카미 에세이 책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궁금해졌습니다. 한동안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에 빠져서 한국에서 발간된 책은 다 산 기억이 있는데 모두 어디로 갔을까요. 다시 읽고 싶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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