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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은 Oct 18. 2023

<꿈>

꿈이 뭐냐고 물었다


마음속에 일어나는 불길은 잠들 줄 모르는데

태연한 척, 그깟 꿈 따위 하고 돌아섰다     


습관처럼 굳어진 말에

일그러진 얼굴을 하고 조금도 돌아보지 않았는데    

 

우연히      


누군가의 꿈을 엿보고 나니

보잘것없는 나의 파편이 고문을 해댄다     


사소하다, 치우치지 마라

대체 누가 만들어 놓은 감옥일까     


너를 두고 돌아선 모습은

아름답지 않았다 결국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숨죽이어 흘리고 또 흘리고

꿈 따위 하며 얼버무리고


2023.10.18

나의 새벽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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