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회고
올해가 끝나가서 2025년을 뒤돌아보니 바쁘게 활동적인 달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활동을 많이 하진 않은 것 같다. 연말 회고 모임을 가지면서 다른 사람들의 1년도 쭉 들어보니 다들 비슷한 경향이지만 인생의 빈틈을 조금 더 다른 일들로 채우면 더 좋을 것 같다. 내가 완벽주의 성향이 강해서 만족을 못하는 것 일 수 있지만 아쉬운 부분들만 더 채워보자.
2026년의 나는 다른 건 모르겠고 사업을 크게 만들고 싶다. 지금 인생이 크게 스트레스받는 것도 없고 어려운 것도 없다. 일만 잘하면 된다. 크게 만드는 게 오래 걸릴 일이란걸 알기에 천천히 가더라도 제대로 하고 싶다.
그래서 내년을 어떻게 살겠다는 다짐을 한 번 해보려고 한다.
굳이 이걸 하는 이유는 2026년에 인생을 돌아봤을 때 스스로 잘했는지 못했는지 평가하기 위함 + 기억은 언제나 왜곡이 되기에 기록해서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함이다.
인생은 생각만큼 안되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되기도 한다. 그게 어느 쪽이던 목표를 크게 갖는 게 유리하긴 하다. 그래서 목표는 미래를 반영해서 크게 설정하려고 한다. 아직 출시 준비 중인 키보드의 판매를 시작도 못했지만 내년의 판매 KPI는 1만 개다. 물론 1만 개를 거래처에서 구매만 하면 끝이지만 나는 판매를 전부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이걸 가능한 빠른 시일 내로 해결하고 다음 더 큰 목표를 가져보려고 한다.
이젠 똑똑한 게 더 쉬운 시대인 것 같다. 내가 하는 거의 모든 일은 AI와 같이 논의해서 결정한다. 그래서 계약서를 내가 하나하나 다 읽거나 그런 불필요한 노동은 이제 안 해도 된다.(물론 위험할 수 있는 부분은 검토한다.) 나는 인간이 필요한 일에만 관여한다. 생각보다 사업을 시작하고 시간이 많아졌다. 나름 효율적이고 똑똑하게 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론 똑똑함이라는 가치는 조금 비중을 낮춰서 평가하고 다른 가치의 중요도를 올려야 한다. 그게 난 친절함 인 것 같다. 위에 문장은 내가 생각해 내서 쓴 게 아니라 예전에 유튜브 영상 중에서 제프베조스의 일화에서 기억 남는 문장을 인용했다.
나는 누군가에게 설명하는걸 정말 귀찮고 싫어한다. 하지만 일할 땐 반대로 한다.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화'는 대부분 모름에서 일어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대한 알기 쉽고 친절하게(나름) 설명하려고 노력한다. 왜냐면 내가 모르는 걸 굉장히 싫어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난 이런 성격 때문에 회사생활을 견디기 힘든 게 아니었을까? 정보가 없는데 누군갈 따라야 하는 상황 이런 게 싫다.
사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도 "일하면서 얻는 즐거운 경험" 이기 때문에 과정도 결과도 모두 챙겨야 한다. 그래서 잘하고 못하고 보다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 내가 생각하기에 제대로 하려면 친절하게 설명해줘야 한다. 지금 하는 일의 정보의 빈틈이 없도록 말이다. 위에 이미지를 보면 나는 지금 아무것도 가진 것도 없지만 친절한 태도 하나로 무언가 만들어가고 있다. 어쩌면 상대가 안된다고 말했을 일도 친절한 태도가 있다면 되게 만들어 준다. 물론 일상에서 일어나는 작은 예시이지만 큰 일에도 똑같이 적용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친절하는 건 어렵다. 강한 멘탈과 끈기도 필요하다. 내가 멘탈이 안 좋으면 당연히 친절하긴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나 자신의 멘탈과 건강도 잘 챙기는 게 사업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
https://youtu.be/c2jw8PsWTJw?si=qyPPvFRBY99HS2fk
지금은 평판이 많이 나락을 갔지만 5년 전인가? 그때 처음 봤던 영상인데 나는 메시지가 합리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모든 것을 다 잘하려고 하지 말고 단 1가지에 집중해라 이 말이 정말 합리적인 것 같다. 다 잘하겠다는 말은 아무것도 잘하지 못하겠단 것과 같다. 그리고 생각보다 일은 한 번에 벌이기보단 하나를 집중해서 해결하고 다음 거 하는 게 더 빠르다고 느낀다. 무엇보다 지금은 돈도 사람도 자원도 매우 부족한 상황이기에 이미 시장에 먼저 나와서 잘하고 있는 남들보다 더 뾰족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게 나는 품질이라고 봤다. 그래서 처음 거래처와 연락을 할 때도 이 생각을 먼저 하고 들어갔다. 위에 이미지처럼 거래처에선 엄격한 기준을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었고 잘 따라와 줄 것 같다.
그리고 지금 출시하려는 제품이 성공인지 실패인지는 솔직히 나는 모른다 확신은 15% 정도밖에 없다. 그리고 실패여도 상관없다. 어차피 될 때까지 할 거였으니 아무리 망해도 당장 내일 밥을 굶지는 않는다. 당연히 더 나아져야 하고 성장해야겠지만 설령 그렇게 못되더라도 품질 하나만큼은 고객의 기억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그게 내가 생각하는 브랜딩이다. 시기에 따라서 중요한 게 늘어날 순 있지만 내가 생각하는 초기단계를 벗어나기 전까진 고집 있게 1가지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금의 나는 모든 일을 넓게 하다 보니까 잘하는 분야 못하는 분야가 보인다. 누구는 대표는 실무자보다 다 잘한다고 하지만 나는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잘하는 강점을 2배로 더 잘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에 돈이 조금만 여유가 생긴다면 사람을 빨리 구하고 싶다. 진짜 성장은 귀인을 만났을 때부터가 아닐까라는 직감이 든다. 그래서 2025년에 아쉬웠던 활동량을 늘려서 최대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러 다녀야겠다. 그리고 사람은 컨트롤이 불가능한 영역이기에 아마도 난이도가 가장 어려울 것 같은데 귀인을 만나려면 나 조차도 모든 분야에서 성장해야 한다. 목표를 크게 잡고, 친절한 태도를 유지하고, 확고한 브랜딩이 되어 있어야 귀인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