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시간 나서 글쓰기
사업을 제대로 시작한 지 두 달 정도 됐다. 생각보다 지금 몸이 그렇게 바쁘진 않았다. 구조와 계획을 다 짜놓았고 어느 부분을 잘해야 하는지도 알겠다. 계획하는 게 잘될지 안될지는 운이 많이 작용하겠지만 적어도 잘 팔기만 하면 되는 단계까진 굶어 죽을 일은 없다.
그런데 늘 우선순위가 헷갈리고 일관성 유지하는 게 쉽지가 않아서 시간 있을 때 일하는 방식을 고정해놓으려고 한다.
1. 파일을 열었으면 의사결정을 하고 닫는다.
그냥 계속 일정을 보거나 현금흐름을 보는 시간이 많아진다. 그리고 이것저것 동시에 켜놔서 진척이 더뎌지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고 스스로 느낀다. 한 번에 생각하기보단 하나 끝내고 하나를 하자
2. 70% 맞으면 일단 실행하고 30%는 나중에 고친다.
모든 걸 예측할 순 없다. 특히나 변수가 많은 초반에 많은 계획을 세우고 예측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일이다. 70% 맞는 것 같으면 일단 실행부터 하고 30%는 나중에 고친다. 하지만 실행하고 나선 최소한 30%는 고쳐져야 한다. 남들보다 앞서고, 고객 입장에서 와우를 만들려면 100%가 아니라 101%가 필요하다.
3. 어차피 망할 거니까 이것저것 하지 말고 핵심만 먼저 시도
나는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걸 좋아하고 또 잘한다. 그걸 잘 활용하고 있지만 동시에 경계도 하고 있다. 지금은 현금이 여유롭지 않기에 핵심 하나를 성공시킨 후에 다음 걸 시도해야 한다. 계속 망할 거라는 생각으로 더 작게 작게 빠르게 시도하고 검증하자.
4. 대안은 3개 안에서만 결정
사업 시작하고 가장 많이 하는 일이 자료조사다. 계획을 세우고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움직이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마케터 시절에 레퍼런스 조사를 많이 해봐서 습관이 베여있어서 대안을 무수히 많이 찾는데 오히려 대안이 많아지면 결정이 어렵다. 지금은 초기니까 대안은 3개 내에서만 빠르게 결정 효율은 첫 성공 후에 찾아도 늦지 않다.
5.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한다.
기회가 어디에 있을지 모른다. 폐쇄적인 태도와 고정관념은 스스로 가능성을 저버릴 수 있다. 적어도 내 시간이 되는 한에선 작인일도 최선을 다하자
6. 목표달성을 목표로
결정과 실행을 전부 다 내가 하니까 목표를 자주 안 보는 거 같은데 목표가 있어야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 평가가 가능하다. 진행만 열심히가 아니라 목표를 달성해야 하고 목표는 예상치가 아니라 기대치여야 한다.
7. 가능성을 크게 본다.
누구나 실패가 하기 싫다. 실패가 하기 싫어서 안전한 길만 택하면 성장은 없다. 언제나 리워드와 리스크는 같이 움직인다. 리스크에 집중하기보단 리워드(가능성)에 집중해서 되게 만든다.
8. 옳은 결정이 아니라 결정을 옳게 한다.
살아보니 결정에 옳고 그름이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옳은 결정인지 고민하고 후회할 시간에 더 일찍 결정을 내리고 그 결정을 옳게 만드는데 시간을 더 쓰자
9. 일을 만들어내는 일은 선택하지 않는다.
일을 불필요하게 많이 하는 건 누구나 싫다. 대부분의 체력을 깎아먹는 노동은 일을 위한 일에서 온다. 업무를 만들기 전에 일을 위한 일인지 한 번 더 생각해 볼 것
10. 단기적인 성공보다 장기적인 성공
성공이 있어야 사업이 잘될 수 있지만 나는 성공하려고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다. 불행한 성공보단 행복한 실패가 더 낫다. 계속 도전하는 한 기회는 있으니 장기적인 성공과 행복을 선택하자
아직 혼자서 일해서 의사결정을 내가 다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지 않다. 얼른 같이 일할 동료들도 생기고 내가 운영하는 사업이 세상에 더 큰 영향력과 행복을 만드는 날이 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