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탱하는 것

by 구르미


내가 가진 모든 것들에

온 몸을 다해 귀기울여 바라보고

감사해본 적이 있는가?


나의 손가락 세포 하나하나는

부모님의 귀한 유전자와 손길로 구성된

아주 건강한 시간의 결과물이며,


내가 입고 있는 이 상의는

누군가의 피, 땀, 노력으로 이루어진

하루하루의 정성이 깃든

노동의 결과물이며,


내가 먹고 있는 이 쌀은

햇살과 흙, 물의 자연적인 조화로 인해 생겨난

생명체의 열매이자,

식탁으로 오기까지의

많은 이들의 정성과 다양한 과정을 거친

소중한 에너지 공급원이다.


우리의 삶을 당연하게 지탱해주는 것들.

이 모든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되고

세상이 나에게 주고자 했던 선물임을 알게 된다면,


우리는 지금 이 순간부터

새로 태어나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그러므로 현재는,

Present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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