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 _ 정리하기 2탄
앞부분은 이전 글_ 공황이야기 1 _과 이어집니다.
내가 겪은 증상들 중 가장 아찔한 건 기절이다.
근데 난 오히려 이게 제일 낫다. 우스갯소리로 덮어 보자면, 평소 받기 힘든 보호본능을 일으키고, 기절의 경험은 건장한 나에게 약해 보이는 이미지를 더해주기도 한다. 이 증상은 고등학교 때쯤부터 성인이 돼서 몇 번 안 일어났다. 출근길에 지하철 2호선에서 전동차에서 플랫폼으로 끌려 나오는 기절을 경험한 후 엄마는 나를 큰 병원에 데리고 갔다. 결혼 전 건강검진의 명분이었다. 무지막지한 검사들을 경험했다. 마치 놀이기구 같은 곳에 매달려 우주인처럼 뱅글뱅글 돌기도 하고, 관 같은 원통 안에 들어가기도 하고, 피도 몇 통은 뽑았을 거다. 결과는 역시나 ‘스트레스성‘ 그리고 ‘기립성 저혈압‘ 이 의심된다였다. 기립성 저혈압으로 인한 기절과의 느낌은 확연히 다르지만, 흐지부지 마무리 됐다. 그리고 난 엄마의 이유 있는 당부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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