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1. 셜록 홈즈가 보여준 라이브러리
보통 도서관을 생각하기 쉽지만 오늘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조금은 다른 의미다.
프로그래머라면 라이브러리라는 단어가 익숙할 것이다.
자주 쓰는 함수들을 미리 잘 정리해놓고 필요할 때 꺼내쓴다면 시간과 노력이 매우 절약된다.
이미 성공한 사람들의 비밀은 이 라이브러리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에 결정된다.
돈을 많이 벌고 싶은가? 라이브러리는 당신에게 부를 가져다 줄 것이다.
시험을 잘 보고 싶은가? 라이브러리를 이해한다면 밤새 공부하고 다음날 테스트에서 기억이 가물거려 틀리는 문제들이 없어지게 될 것이다.
20대 30대에 은퇴할 정도로 부유해지고 싶은가? 성공이라는 막연한 개념에 사로잡혀 조급하지마라.
분명한 것은 당신이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있으며, 경제적 자유라는 가치를 얻기위한 첫 단추는 라이브러리의 개념을 이해하면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될 것이다.
당신은 누구라도 될 수 있고, 누구나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게 될 것이다.
이것은 막연한 것을 어떻게 하면 구체화하고 그것을 이용해 원하는 것을 얻는 방법이다.
라이브러리라는 이미지를 머리속에 그리지 못하면 이 이론은 전혀 쓸모가 없다.
BBC의 셜록 홈즈인 베네딕트 컴버배치(위) 와 영화의 셜록홈즈 로다주(아래)
https://youtu.be/lLuhWLNqpiA?t=110
셜록이 라이브러리를 만드는 과정
영상 속 셜록홈즈는 투기장에서 내기싸움을 하고 있다.
상대가 무례한 도발을 하자 적당히 넘어가려고 했던 셜록홈즈는 상대방을 제압하는 라이브러리를 만든다. 순간 고도의 집중을 통해서 행동에 대한 결과까지 정확하게 예측하고 상대에게 전치 6주의 부상까지 선물한다.
사람들은 영화니까 연출한 것이지, 저걸 누가해? 라고 말할 것이다.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에서 누군가는 이 비밀을 알고 이용하고 있다.
사실 매우 간단하지만 익숙하지 않아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과거의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지 못한다. 엄밀히 말하면 타고난 조건에 따라 라이브러리의 생성은 단순할 수도 복잡할 수도 있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장담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할지 구체적인 이미지를 머리속에 그려 놓는 것이다.
영화 속 홈즈는 선언과 동시에 라이브러리를 생성한다.
"This mustn't register on an emotional level."
"First, distract target. Then block his blind jab. Counter with cross to left cheek. Discombobulate.. Dazed, he'll attempt wild haymaker. Employ elbow-block. And body shot. Block feral left. Weaken right jaw.. Now fracture. Break cracked ribs. Traumatize, solar-plexus. Dislocate jaw, entirely... Heel-kick to diaphragm. In summary; Ears ringing, jaw fractured, three ribs cracked, four broken, diaphragm haemorrhaging. Physical recovery: 6 weeks. Full psychological recovery: 6 months. Capacity to spit at back of head.. Neutralized."
대사를 보면서 해당 장면을 다시보면 더욱 이해가 빨라진다.
한 문장을 선언하는 것만으로 해당 라이브러리를 만들고 상황에 적용한 결과는 자신보다 힘도 세고 덩치도 큰 상대방을 제압하며 마음속 깊은 곳에 공포와 트라우마까지 남기게 된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표정을 보면 매우 몰입한 상태라는 것을 잘 표현한다.
추측컨데 세계적인 배우반열에 오른 그는 라이브러리를 실제로 만드는데 능숙 할 것이다.
"Nothing clears up a case so much as stating it to another person." - Sherlock holmes
BBC 버전에서 나온 라이브러리 개념은 마인드 팰리스로 불려진다.
고도의 집중상태에서 사건 해결을 위해 셜록홈즈는 마인드 팰리스로 들어가 단서를 추적하는데 실제로 이 방법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꺼내쓴다는 표현을 많이한다.
다양한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기 위한 키를 만들어 걸려있는 자물쇠를 풀어내는 것이다.
이 영역에 도달하는 것은 천재들의 영역일지도 모른다. 머리속에 궁전을 지어야 할 만큼 지식을 명확하게 쌓아놓아야만 셜록홈즈가 될 수 있다. 이 방법은 유니크해 질 수 있지만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아니면 실제로 그러한 영역이 있는지 의구심만 생긴다.
다행인 것은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마인드 팰리스가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95%가 가지고 있고 쓸 수만 있다면 가장 완벽한 궁전이 지금 이 글을 보는 당신에게도 있다고 확신한다. 다만 이용하는 방법을 모를 뿐이다.
우리는 마인드팰리스에 들어가기 위해 굳이 셜록홈즈만큼 IQ가 높을 필요도 정신병에 걸릴 필요도 없다.
전편에서 기록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이야기했다. 그리고 우리가 항상 손에 쥐고있는 스마트폰에는 라이브러리를 정리할 수 있는 모든 도구가 갖추어져 있다. 정보를 직접 찾을수 있고 심지어 이야기하고 싶은 대상과 몇초만에 이야기할 수도 있다. 다시말해 인류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공평한 시작 조건을 갖추었다.
이제 모두에게 중요해진 것은 어떤 정보를 어떻게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무엇을 해결할지에 대한 고민이며 라이브러리에 익숙해 질 때쯤 당신은 종사하고 있는 분야의 엄연한 프로가 되어있을 것이다.
마인드 팰리스 기법은 그저 궁전이라는 이미지에 불과하다.
그에 비해 스마트폰은 더 명확한 것을 보여준다. 사진이나 영상으로 기록이 가능하고 메모를 할 수도 있다.
기억력에 의존할 필요도 없으며 클라우드에 공유해 놓음으로 정보가 소실되는 것을 방지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라이브러리 도구로 PINTEREST이며 INSTAGRAM 또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도구이다. 가장 관심이 가는 도구로는 유튜브가 있다. 모두 SNS인데 각 플랫폼마다 특징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공통점은 사람들에게 선언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라이브러리의 필수단계인 선언 과정을 따로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관심있는 사람들의 자연유입이 가능하다. 선언을 위해서 수만~ 수십만의 팔로워가 필요하지도 않다. 분명한 것은 라이브러리가 잘 만들어지면 자연적으로 팔로워는 생길 것이라 장담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선언하기와 라이브러리를 만드는 것으로 자유를 보장받게 된다.
우리는 누구라도 될 수 있다. 선언하라. 당신의 인생이 변화하는 시작지점이 될 것이다.
<아이러니하지만 글쓰기는 정말 뚜렷한 목표가 없다면 가장 힘든 선언이라고 생각한다. 글로 전달하는 정보는 한정적이고 개인적으로도 상담이나 강연자가 되는 것을 더 선호한다. 필자는 즉흥적인 유형이기에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데 대화가 더 어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쓰기는 기획부터 준비까지 모든 과정에서 필요하며 바로 당신이 글쓰기를 시작해야 할 이유이다. 글로 사람들에게 내가 원하는 바를 전달할 수 있다면 가장 어려운 것을 해냈는데 다른 방법이라고 못하겠나? 라는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
다음 이야기
#EP2. 다른사람의 라이브러리를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
기본적인 개념은 이렇다.
정리되지 않은 정보를 중/고등학생 수준에서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쉬운 언어로 설명할 정도가 된다면 나만의 라이브러리가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 라이브러리의 수준은 소수의 특별한 사람들을 기준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 누구나 이해하고 사용할 수준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