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지밥에게 보내는 편지

by 브라이트

나는 스폰지밥을 아주 좋아하고 만나고 싶다.

그래서 스폰지밥에게 편지를 썼다.


스폰지밥에게

나는 지구에서 너를 가장 좋아하는 팬이야.
집게리아 주방에서 네가 만드는 ‘게살버거’를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어.
TV를 볼 때마다 네가 굽는 ‘게살버거’ 냄새가

여기까지 나는 것 같아 군침이 돌거든.
그 맛이 얼마나 환상적인지
내 입으로 직접 확인해 보고 싶어!


그리고 네 분신과도 같은 스패츌라도
실제로 한 번 보여줘.
정말 반짝반짝 빛나겠지?


그런데 스폰지밥,
너 도대체 몇 살이니?
매일 그렇게 신나게 노는 걸 보면 어린애 같기도 하고,
직장에 다니는 걸 보면 어른 같기도 해.


그리고 하나 더 궁금한 게 있어.
네 친구 다람이는 왜 물속에서
머플러처럼 생긴 둥근 유리 집 안에 살아?
다람쥐라서 공기가 필요해서 그런 걸까?


아무튼 네가 사는 동네는
참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 같아.


스폰지밥,
내가 다이버 자격증을 따면
잠수복을 입고 물속 깊이 들어가서
널 꼭 찾아갈게.


넓은 바다에서도

밝은 노란색 네모 얼굴을 찾는 건
아주 쉬울 테니까!

그때까지 꼭 기다려 줘.


너의 가장 큰 팬으로부터.


이 편지를 쓰다 보니,
왜 내가 스폰지밥을 이렇게 좋아하는지
다른 친구들에게도 꼭 소개해 주고 싶어졌다.


스폰지밥은

바닷속 ‘비키니 시티’에 산다.
취미는 잠자리채를 들고 해파리를 잡으러 다니는 것,
그리고 물속인데도 신기하게
비눗방울을 예쁘게 불며 노는 것이다.
항상 “월요일 좋아!”를 외치며 출근할 정도로,
솔직히 말하면 좀 이상한 아이다.


스폰지밥 곁에는 아주 웃긴 친구들이 있다.
먼저 가장 친한 친구 ‘패트릭’.
분홍색 불가사리인데,
아이큐가 2 정도 되는 것 같다.
왜 이런 친구를 좋아하나 생각해 봤는데,
엉뚱한 행동이 너무 웃겨서
배꼽이 빠질 정도라 그런 것 같다.


그리고 바로 옆집에는 ‘스퀴드워드’가 산다.
스퀴드워드는 항상 퉁명스러운 문어다.
그런데 스폰지밥은 스퀴드워드를 정말 좋은 친구라고 생각한다.
사실 스퀴드워드는 시끄러운 스폰지밥을 피해 다니느라 늘 바쁘다.

그걸 모르는 건, 스폰지밥뿐이다.


스폰지밥의 직업은 ‘집게리아’의 요리사다.

사장님은 ‘미스터 크랩스’.
세상에서 돈을 제일 사랑한다.
취미는 돈 세기, 돈 줍기, 돈 뺏기.
공짜는 절대 용납하지 않고,
아마 목표는
10,000,000,000,000…
(0이 끝도 없다!) 원을 버는 것일 거다.


스폰지밥과 그 이웃들은 정말 재미있다.
친구들도 스폰지밥을 꼭 알았으면 좋겠다.

알면, 분명 좋아하게 될 테니까

작가의 이전글아빠가 열어주는 음식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