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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믈리에 Oct 17. 2024

이별을 떠올라

그가 떠난 지 9년에 시간

잘 지내나요.


아직 못다 한 이야기

벌써 가면 우리는 어떡해


조금만 더 잘했다면

조금만 더 늦게 떠나 준다면


우리의 행복했던 순간과

조금만 더 효도할 것을


더 들여다보고

더 자주보고

더 챙겨드리고


마지못해 후회가 밀려오네.


늘 보고 싶은 당신

단 하루도 잊은 적이 없으니

따뜻하게 잘 잊기를

우리가 늘 당신을 기억할게.


늘 익숙한 향기

칠 자매의 손녀로

돈독하게 든든하게


이별의 끝을 놓지 못하고

한없이 기다리지만

만날 수 없음을


우리 늘 기다려요

당신을 생각해요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은 당신.


여전히

아프지 말고 편히 쉬기를

우리는 당신을 지킬게요.


보고 싶은 우리 할머니

보고 싶은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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