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세열 Sep 04. 2020

다시 지난번 같은 여행을 할 수 있을까?


다시 여행을 할 수 있을까? 

아니,

다시 지난번 같은 여행을 할 수 있을까?









우연히 일주일 여행을 떠났다.

그랬더니 한 달간 여행 중이라는 검게 그을린 이를 만났다.

‘한 달’이라는 단어가 참 길게 느껴졌다.

그리고 한 달씩이나 여행하는 그들이 부러워졌다.


그래서 한 달 동안 여행을 떠났다.

그랬더니 일 년째 여행 중이라는 머리가 길고 수염이 지저분한 남자를 만났다.

‘일 년’이라는 단어가 영원처럼 길게 느껴졌다.

그리고 일 년씩이나 여행하는 그들이 부러워졌다.


그래서 일 년 동안 여행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배낭을 메고 떠났다.


이 책은 일주일과 한 달, 그리고 대략 일 년간 떠난 여행들의 기록이다.







오래전 여행을 하고 몇 년 동안 글을 쓰고 사진을 다듬고 몇 해 전 책을 만들었습니다.

브런치에 새로운 글을 쓰기 전에 책에 실은 글 중 좋아하는 글, 편집 과정 중 빠진 글, 사진이나 그림을 더 보여주고 싶었던 페이지를 중심으로 다시 올려보려 합니다.

책을 봐주신 분들께는 다시 여행을 떠올리는 계기로, 아직 본적이 없으신 분께는 답답한 일상에서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Instgram: @310.park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